![퀸즈 센터몰 인근 ‘물바다’ 퀸즈 센터몰 인근 ‘물바다’](http://image.koreatimes.com/photos/NewYork/20151024/1WATER.jpg)
23일 오전 퀸즈 샤핑몰 인근 퀸즈블러바드 선상 공사현장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돼 주변 일대가 물바다로 변해버렸다.
![퀸즈 센터몰 인근 ‘물바다’ 퀸즈 센터몰 인근 ‘물바다’](http://image.koreatimes.com/photos/NewYork/20151024/1water-1.jpg)
뉴욕시소방국 관계자들이 침수 피해를 입은 한인 리커스토어 앞에서 복구작업을 논의하고 있다.
한인 리커스토어 등
상점 20여곳 침수피해
출근길 지하철 운행 차질
퀸즈블러바드 일대 교통마비
23일 오전 퀸즈 센터몰 인근 퀸즈블러바드 선상의 한 공사 현장에서 대형 상수도관이 터져 시민들이 때 아닌 물난리를 겪었다.
특히 파열된 상수도관 복구 작업이 늦어지면서 주변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고, 이로 인해 한인 리커스토어를 포함한 상점 20여곳이 침수되고, 퀸즈블러바드 왕복 12차선 등 주변 도로가 전면 통제돼 출근길 통근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사고발생 및 원인=뉴욕시 소방국(FDNY)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퀸즈블러바드와 브로드웨이 코너에 위치한 7층 짜리 주상복합빌딩 신축공사 현장(51-35 Reeder St)에서 오전 8시께 발생했다.
사고 당시 공사장에는 굴착기로 축대를 세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던 중으로, 매설돼 있던 지름 12인치 짜리 대형 상수도관이 파열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와관련 FDNY 관계자는 “굴착기 작업 중에 인부가 실수로 상수도관을 잘못 찍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발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제는 파열된 상수도관 복구가 늦어지면서 주변 일대가 일순간 물바다로 변하고 피해 규모를 키웠다는 점이다. 실제 사고 직후 FDNY 등이 복구 작업에 투입됐으나 엄청난 압력으로 쏟아지는 물살에 밸브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파열된 지 5시간30분이나 지난 오후 1시30분이 돼서야 밸브를 잠그는데 성공했다.
■한인 리커스토어 등 상점 침수피해 막대=이 같은 문제로 주변 업소들은 갑자기 들이 닥친 물로 각종 집기와 제품들이 물에 잠겨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었다.
특히 공사현장 바로 옆 브로드웨이 선상 소재 한인 리커스토어 ‘와인&스피릿츠’ 업소는 지하실에 물이 가득 차면서 보관 중이던 수백병에 달하는 주류가 못쓰게 돼 수만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이 업소의 매니저 김모씨는 “오전 10시20분께 출근하니 이미 길거리는 물이 종아리까지 찰 정도로 사고 현장에서 물이 폭포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면서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매장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1층 매장도 문제였지만 창고로 사용 중인 지하실이 이미 허리 높이로 물이 차 있었다.”면서 주류 보관 상자와 술병 라벨이 모두 젖는 피해를 입어 어떻게 수습을 해야 할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주변에는 한인 리커스토어 말고도 의류점과 휴대폰대리점, 개인 병원 등 약 20여개 업소가 치명적인 침수 피해를 입고 하루 종일 영업을 포기해야 했다.
■도로 전면 통제=이날 사고는 출근시간대 발생하면서 더욱 불편을 가중시켰다. 삽시간에 불어난 물이 주변 일대 도로를 덮으면서 모두 통제됐다.
퀸즈블러바드 선상 51-55애비뉴 구간 왕복 12차선은 물론 브로드웨이 선상 코로나 애비뉴-시버리 스트릿 구간의 도로가 양방향 모두 통제됐다. 이 도로들은 오후 2시가 지나면서 일부 개통에 들어갔다.
전철 운행도 차질이 빚어졌다. 인근 그랜드 애비뉴-뉴타운역을 지나는 E, F, M, R 전철은 상수도가 파열된 후부터 이날 오후까지 지연 운행됐다.
<천지훈•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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