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퇴근길 기습 눈에 워싱턴지역 ‘스노우마겟돈’<‘스노우+아마겟돈’의 합성어>
20일 오후 퇴근시간에 맞춰 갑작스레 내린 1인치 미만의 눈으로 인해 워싱턴 지역에 교통대란이 발생했다. 많은 도로에서 정체현상이 빚어졌으며 버지니아 타이슨스 코너의 리스버그 파이크 도로는 교통상태가 최악이었다. I-495 벨트웨이와 I-66도로에서는 극심한 정체 현상이 빚어지면서 많은 이들이 차량을 도로 곳곳에 나둔 채 귀가하는 모습도 보였다.
워싱턴 DC에서 근무하는 한 한인은 이번에 내린 눈으로 30분이면 갈 거리를 8시간 만에 도착했다.
오후 6시40분 경 DC에서 출발한 김 모 씨는 “다음날인 새벽 2시 40분이 돼서야 페어팩스 집에 도착했다”면서 “DC에서 버지니아로 들어서는 라슬린 인근에서는 7시간 이상 꼼짝도 못했다”고 말했다.
타이슨스 코너에서 샤핑을 하고 오후 6시30분경 집으로 향했던 김모 씨(스프링필드 거주)는 “귀가하는 데 15분이면 충분한 거리를 3시간 이상 걸렸다”면서 “일부 차량들은 기름이 없는지 차를 버리고 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센터빌에 거주하는 박 모 씨는 “주말에 예보된 폭설이 더 큰 일”이라며 “내주에 눈 치우고 출근할 일이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적설량은 많지 않았으나 버려진 차들로 인한 교통사고가 예상된 탓인지 한인 밀집 지역인 페어팩스 카운티를 포함해 프린스 윌리엄스 카운티 소재 공립학교들은 21일과 22일 모두 휴교령을 내렸다.
이번 주말 예상되는 폭설은 한인 경제에도 상당한 피해를 줄 것으로 보인다.
애난데일의 한 식당 주인은 “작년에도 주말에 자주 눈이 오는 바람에 수입에 영향이 많았었는데 올해 첫 눈도 주말에 온다고 하니 한숨이 먼저 나온다”고 말했다.
한 대형마켓 관계자도 “겨울은 매상이 떨어지는 시기인데다 폭설까지 오면 매상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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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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