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Zika)’로 중남미를 중심으로 하는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한인여행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바하마 등 중남미 관광 상품을 취급하는 한인여행사들은 아직까진 남미 여행 상품을 구입한 한인들의 대규모 예약취소 사태는 없지만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분위기다.
오는 5-10일 열리는 브라질 최대 축제 ‘리우 카니발’과 오는 8월 리우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남미 여행 호황을 기대했던 여행업계는 지카 바이러스가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학생들이 봄방학을 하는 3월에 가족단위로 중남미 여행을 예약한 일부 손님들은 취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탑 여행사 센터빌 사무소의 엘렌 리 매니저는 “오는 3월 손자나 자녀들의 봄 방학을 이용해 중남미를 방문하려고 계획했던 일부 손님들은 항공료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예약을 취소하고 있고 또한 중남미 지역으로의 예약이 주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러스가 신생아에 대한 소두증을 일으키는 만큼 임산부에 한해서는 항공료가 전액 환불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스여행사의 재키 주 실장은 “현재 항공사에서는 이미 예약된 임산부에 한해서는 항공료를 전액 환불시켜주고 있다”면서 “임산부가 아닌 경우에는 손님들이 항공료를 손해 봐야하기 때문인지 취소하는 고객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연방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 확산국가는 브라질,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아이티, 멕시코, 유에스 버진 아일랜드, 과테말라 등.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지카 바이러스 관련 문의가 들어올 때마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비상시 대처법을 알려준다”면서 “성인들은 중남미 여행시 긴팔의 옷을 착용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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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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