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지서 맨시티에 3-1 쾌승…리그 단독선두 질주
▶ 히딩크의 첼시, 맨U와 1-1

레스터시티의 로베르트 후트(왼쪽)가 맨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0으로 달아나는 헤딩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15-16 시즌의 ‘신데렐라’ 레스터시티가 리그 1위 대 2위의 대결에서 거함 맨체스터 시티를 적지에서 완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지금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음에도 레스터시티를 최고 우승후보로 꼽지 않았던 영국 도박사들은 이 경기 후 일제히 레스터시티를 우승후보 0순위로 재조정하고 나섰다.
레스터시티는 6일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15-16 EPL 시즌 정규리그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독일 출신 수비수 로베르트 후트가 2골을 뽑아내고 미드필더 리야드 마레즈가 1골과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활약을 타고 맨시티를 3-1로 제압했다. 승점 3을 추가한 레스터시티(15승8무2패·승점 53)는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2위였던 맨시티(14승5무6패·승점 47)와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렸다. 맨시티는 주말 승리한 토트넘과 아스날(이상 승점 48)에도 추월당해 2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이날 경기는 맨시티가 60% 이상의 볼 점유율을 보이며 레스터시티를 압박했으나, 승부는 골결정력에서 우위를 입증한 레스터시티의 완승으로 끝났다. 레스터시티는 경기시작 3분 만에 맨시티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로 밖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이를 마레즈가 날카롭게 골문 정면으로 연결하자 공격에 가담한 후트가 골문 정면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뽑았다.
먼저 일격을 맞은 맨시티는 이후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만회골을 위해 총공세로 나섰으나 좀처럼 레스터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레스터시티는 후반 시작 3분 만에 역습상황에서 마레즈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간 뒤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맨시티 골문 왼쪽을 꿰뚫었다. 기세가 오른 레스터시티는 후반 15분 왼쪽 코너킥을 후트가 솟구쳐 오르며 헤딩으로 연결, 3골 째를 뽑아 승기를 굳혔고 맨시티는 후반 42분 서지오 아게로가 헤딩골을 성공시켜 영패를 면하는 데 그쳤다.
한편 아스날은 7일 벌어진 원정 경기에서 본머스를 2-0으로 꺾고 승점 48(14승6무5패)을 기록, 토트넘에 골득실서 뒤진 3위로 올라섰다. 아스날은 전반 23분과 24분 메수트 오질과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린이 전광석화같은 연속골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또 같은 날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디에고 코스타의 동점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U는 승점 41(11승8무6패)로 리그 5위를 지켰고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1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간 첼시는 승점 30(7승9무9패)으로 1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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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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