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바 소식통…무차별 폭격 민간인 피해 막기 위해

폭격받는 시리아 북서부 도시 알레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와 미국이 시리아 사태 해결 협상에서 인도주의적 재앙에 직면한 시리아 알레포에 대한 연합 공습작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작전으로 심각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러 협상에 정통한 제네바 소식통은 29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에 "양측이 9월 중순께부터 알레포의 무장 세력에 대해 조율된 공습을가하는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공습 개시 전까지 알레포와 그 주변에는 무기를 버리고 도시를 떠나기를 거부한 무장세력만 남아있게 될 것"이라며 "이들은 포위돼 제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리아 공군이 미-러 연합작전에 참여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리아 북서부 도시 알레포는 시리아 내전이 본격화한 2012년 반군에 장악됐다. 최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정부군이 러시아의 군사 지원을 받아 포위 작전을 벌이고 반군에 더해 극단주의 무장단체까지 정부군에 맞서면서 격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와중에 학교와 병원을 포함한 민간 지역이 공습을 받으면서 수많은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반군 통제 속에 정부 포위망에 갇혀 식수와 전기, 음식,의료품 등의 공급이 일절 끊긴 도시 동부 지역 주민 27만여명뿐 아니라정부군이 장악한 서부지역에서도 민간인 150만 명이 심각한 물자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엔은 모든 당사자가 교전을 중단하면 알레포 봉쇄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을 세우고 48시간 휴전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직 휴전 합의가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
인도주의 단체들은 알레포 상황이 재앙 수준이라며 서둘러 구호물자가 전달돼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