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표준치료제 라타노프로스트(latanoprost)를 최장 100일까지 서서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방출하는 약물 투여 목적의 특수 콘택트렌즈가 개발됐다.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안과 전문의 요셉 시오리노 박사가 개발한 이 콘택트렌즈는 동물(원숭이)실험 결과 직접 눈에 넣는 라타노프로스트 점안액을 사용했을 때와 효과가 같거나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9일 보도했다.
녹내장 모델 원숭이들에 이 콘택트렌즈로 표준용량보다 적은 라타노프로스트를 방출했을 땐 표준용량의 라타노프로스트 점안액을 떨어뜨렸을 때와 같은 정도의 안압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시오리노 박사는 밝혔다.
표준용량보다 많이 주입했을 땐 안압이 더 많이 떨어졌다.
녹내장은 안구에 영양을 공급하는 동시에 안압을 유지해 주는 눈 속의 체액인 방수(房水)의 배출구가 좁아지면서 안압이 상승, 망막의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시력이 점차 떨어지면서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
이 특수 콘택트렌즈는 표준 소프트 렌즈에 사용되는 실리콘 하이드로겔로 만들어진 것은 같으나 렌즈 가장자리에 약물을 저장할 수 있는 의료용 고분자층(polymer layer)이 추가된 것이 다르다.
그러나 렌즈의 중앙 부분은 보통 콘택트렌즈처럼 투명해 점안액이 방출될 때도 보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이 특수 콘택트렌즈는 근시나 원시를 교정하는 굴절능(refractive power) 없이도 제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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