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전 회고 행사 참석한 키신저 (오스틴<美텍사스주> AP=연합뉴스)
미국 외교의 거두로 역대 공화당 정부에서 외교 수장을 역임한 헨리 키신저와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의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지지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은 2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한 인터뷰에서 헨리 키신저 전 장관과 함께 공개적으로 클린턴 지지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헨리 키신저는 리처드 닉슨과 제럴드 포드 정부, 슐츠는 로널드 레이건 정부에서 각각 국무장관을 역임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지난 5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외교정책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사실상 대선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는 키신저 전 장관과의 회담 내용을 공개하며 외교정책의 정당성을 강조하려 했다.
트럼프는 키신저 전 장관이 자신에게 "도널드, (과거에는) 당신의 접근에 잘못이 있다고 생각했다. 너무 거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아는가? 모든 해당국에서 전화를 걸어와 '우리가 어떻게 하면 되는가, 어떻게 하면 트럼프를 기쁘게 해줄 수 있을까'라고 묻는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키신저 전 장관은 대변인을 통해 "트럼프에게 '(당신이) 외교정책과 관련해 많은 핵심적인 문제를 제기했지만, 나는 그 해법에 대체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즉각 반박했다.
키신저는 과거 클린턴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는 2013년 5월 민간 싱크탱크가 주최한 만찬 연설에서 "최소 4명의 국무장관이 대통령이 됐다. 힐러리에게 역대 국무장관이 남긴 좋은 선례를 살펴보라고 말하고 싶다. 그곳에 삶의 업적을 달성할 수 있는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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