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성공으로 가는 유일한 통로가 아니다. 실제로 세계 억만장자들의 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0%가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다.
세계의 10억대 갑부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억만장자 연감’을 내놓은 리서치 전문업체 웰스-X(Weal-X)와 지난 30년간 세계 최고갑부 1,200명을 별도로 조사한 스티브 시볼드가 내린 공통된 결론이다.
시볼드는 그의 책 ‘부자의 사고법’(How Rich People Think)에서 “월드 클래스의 갑부들 중 많은 사람들이 정식 교육을 거의 받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지식의 인수와 차후 판매(acquisition and subsequent sale)를 통해 방대한 부를 축적했다”고 설명한다. 제도권 교육이 아니라 독서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이렇게 확보한 지식을 실제 거래에 적용함으로써 부를 거머쥐었다는 설명이다.
“반면 대중은 학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부로 가는 통로라고 맹신한다”고 시볼드는 주장한다.
학위가 없으면 부를 수확하기는커녕 변변한 일자리조차 잡기 힘들다는 게 일반인들의 ‘현실 인식’이다.
이에 대해 웰스-X는 오늘날 전세계 억만장자들 중 석사학위 소지자는 고작 22%, MBA는 13%, Ph.D는 10%이고 법학과 의학 학위 소유자는 각각 3%와 1%에 불과하다고 맞받아친다.
물론 성공으로 가는 길은 고등교육으로 포장되어 질 수 있고 대부분의 억만장자들이 학사학위를 갖고 있는 것 또한 사실지만 대학졸업장이 갑부가 되는데 반드시 필요한 조건은 아니라는 게 조사결과에 근거한 주장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학위 소지여부가 아니라 정식 교육과정을 마치고 나서 한참 뒤까지 배움을 이어나갈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테면 평생교육 개념이다.
시볼드는 “정상 교육으로는 생계(living)를 꾸리지만 독학으로는 재산(fortune)을 모은다”며 “바로 오늘 종신학생(lifelong student)이 되기로 결심하고 본인 스스로 독학(self-education)을 책임지라”고 권한다.
가만히 살펴보면 성공한 거부들이 한결같이 독서광이라는 주장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
‘투자의 귀재’이자 ‘오마하의 현자’로 불리는 워런 버핏의 예를 들어보자 그는 평일 일과시간의 80%를 책 읽는데 할애한다. 거의 온종일 독서로 시간을 보내는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도 만만치 않다. 그는 연 평균 50권의 책을 읽어치운다. 한달에 4권 이상을 읽는다는 얘기다.
시볼드는 그의 책에서 “거부의 집을 방문할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은 책으로 가득 찬 거대한 서재”라고 전하고 “억만장자들은 책을 이용해 어떻게 하면 더욱 성공할 수 있는지에 관해 스스로를 교육한다”고 결론지었다.
돈을 벌고 출세하고 싶지만 가방끈이 짧다 한숨짓는 것은 패자(looser)의 자세다.
<
김영경 객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