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감히 상상도 하기 힘든 미국 240년 대통령 역사상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백인 우월주의, 미국 제일주의를 외치는 대통령이 탄생했다. 이 여파로 인해서 가뜩이나 최씨 일가의 폭풍으로 혼란한 한국 사회는 불난 집에 기름을 쏟아 붓는 격이 되어 버렸다.
나는 시민권자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반 이민정책을 외치고 오로지 미국인을 위한 미국을 다시 세우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는 대통령을 환영해야 하는 것인지를 생각해본다. 당장 내 권리를 찾고 내 실리를 추구한다면 당연히 트럼프는 나에게 적합한 대통령이 될것이다. 종교적으로 해석한다해도 반 이슬람을 외치는 대통령을 적극 지원하고 환영해야 할것이다. 하지만 아직 내 몸에는 뜨거운 한국 사람으로서의 피가 흐르고 있고 아직은 이민 사회의 현실에 대해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인 것을 어찌하겠는가.
부동산인으로서 트럼프는 정말 대단한 인물이다. 부동산계의 거물임에는 분명하다. 비즈니스적으로는 100% 전부는 아니지만 그의 능력만큼은 절대적으로 인정을 해야 한다. 1971년 아버지가 운영하던 부동산 회사를 물려받은 후 그 회사를 지금의 트럼프 기업으로 바꾼 그의 능력은 정말 탁월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의 사업적인 능력을 제외한 다른 면을 볼때는 과연 내가 이 대통령을 환영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은 나 자신조차도 판단하기가 힘들다.
미국은 이민자에게는 기회의 땅이다. 이민자들이 이민을 와서 자기들이 노력만 한다면 얼마든지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기회의 땅이다. 최소한 그래왔었다. 그런데 9-11 이후에는 이민자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보다는 반 이민정책이 하나둘씩 생겨났다. 그리고 그 여파는 부동산 시장에도 충격을 주어서 실질적으로 미국 시민권자나 최소한 영주권자가 아닌 경우에는 부동산 시장에서도 이민자들을 위한 정책이 사실상 없는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이론적으로는 각 은행마다 외국인을 위한 융자 프로그램이 있다. 하지만 거기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명확하지 않고 그때마다 심사기준이 바뀌는 바람에 외국인 융자로 집을 구입하는 것은 아주 힘들다. 심지어 90%를 다운페이하고 10%만 융자를 얻는다 하더라도 신분 문제가 해결이 안되고 미국 내에서 정확한 수입이 없다면 융자가 안된다는 것이다. 90%를 다운페이 하는데 융자가 안된다는게 과연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질 않는다.
미국의 경제는 이민자의 뒷받침이 없이는 힘들다. 정확히 말해서 이민자중에서 아직 제대로 신분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불법 체류자의 노력과 땀이 이 미국 경제의 바탕이 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느 누구도 다들 이민자 출신이다. 백인이건 흑인이건 동양인이건 상관없이 땅 주인은 따로 있는 이 나라에 이민 와서 살아온 우리이다. 이민자가 일군 나라가 바로 미국이란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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