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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클린턴[AP=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포스트는 뉴욕 주 민주당 정치권의 유력인사를 인용해 첼시가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13일 보도했다.
이 인사는 "첼시가 조만간 움직일 것"이라면서 "엄마의 패배를 앙갚음하는 데 얼마나 좋은 방법이냐"고 말했다.
첼시의 출마가 예상되는 지역은 뉴욕 주 17선거구이다. 현재 이 선거구의 연방 하원의원은 민주당 소속인 니타 로위(79)로 1989년 이후 연임하고 있다.
2011년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로위가 은퇴하고 첼시가 바통을 이어받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로위는 이후 2번 더 재선출됐다.
소식통은 "뉴욕 민주당 내부에서 로위의 은퇴와 첼시의 출마에 대한 고려가 많다"면서 "(17 선거구에 포함된) 차파콰는 첼시가 기금을 모으고 영향력있는 베이스를 구축하기 쉽기 때문에 첼시가 출마하기에 좋은 곳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빌과 힐러리가 사는 집은 이 선거구에 포함돼 있어 이 지역에서는 친(親) 클린턴 정서가 강하다.
첼시는 남편 마크 메즈빈스키, 그리고 두 아이와 함께 맨해튼에 살고 있어 거주지를 옮기지 않으면 이 지역구에서 출마할 수 없다.
지난 8월 클린턴 부부가 바로 근처에 새로운 집을 구입한 것이 전략적인 움직임일 수 있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설명했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 집이 첼시 가족의 거주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었다.
첼시가 정치적 야욕이 있다는 보도는 간간이 미국 언론에 보도됐다.
지난 1월 첼시가 힐러리의 기금모금행사를 열었을 때 뉴욕데일리뉴스는 "첼시의 대권 도전 서막을 본 것 같다"는 참가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첼시는 정치권에 있는 부모 때문에 정치적 논란에 휩싸인 적도 여러번 있었다.
2011년 이후 NBC뉴스의 통신원으로 일하며 연봉 60만달러(약 7억원)를 받은 것도 구설수 대상이었다.
첼시는 논란이 일자 힐러리의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통신원을 그만둔 뒤 자선단체인 클린턴 재단의 이사로 일하고 있다.
또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이메일에 따르면 아버지 빌의 참모였던 덕 밴드는 '첼시가 결혼식 비용으로 재단의 재원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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