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실시된 선거 결과에 따라 LA 카운티 지역의 판매세가 내년 1월1일부터 현행 0.9%에서 9.5%로 0.5%포인트 인상되는 가운데 특히 젊은층과 히스패닉이 판매세 인상안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카운티가 직면한 교통문제에 대처하고 대중교통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기 위한 기금확보를 위해 카운티 판매세를 현행 9%에서 9.5%로 올리는 내용의 발의안이 지난 9일 최종 개표 결과 찬성이 69.8%에 달해 본격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젊은층의 강력한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데일리뉴스가 전했다.
연령대 별로 18~29세의 85%가 발의안 M을 지지했으며 5%는 반대, 그리고 10%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이어 30~49세의 경우 통근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었는데 상당수가 프리웨이 교통체증 대안책으로 발의안 M을 찬성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50~70세의 30%가량이 판매세 인상에 반대의사를 나타내 연령대별로 가장 높은 반대의견이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샌퍼난도 밸리에서 샌피드로까지 지역에 거주하는 유권자들의 75%가 판매세 인상을 찬성했으며 사우스이스트 LA 지역의 경우 판매세 인상에 부정적인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의안 M의 경우 세금을 올리는 내용의 발의안 통과기준인 3분의 2 이상 찬성을 넘어서야 되는데 알함브라, 알티샤, 아주사, 볼드윈팍, 벨가든, 베벌리힐스, 벨플라워, 카슨, 클레어몬트, 샌타모니카, 커머스, 캄튼, 컬버시티, 듀알테, 가디나, 글렌데일, 잉글우드, 롱비치, LA, 몬테벨로, 말리부 등 카운티 내 63개 도시의 유권자들이 발의안 M 통과를 강력 지지했다. 인종별로는 히스패닉이 70%를 넘어 압도적이였다.
신문은 이같은 젊은층들과 소수계의 지지가 향후 도로에서 차량 이용을 줄이고 버스와 메트로 등 대중교통 이용을 더 선호하게 되는 것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했다.
한편, 판매세 안상안이 통과돼 연간 8억6,000만달러의 추가 세수 및 향후 40년간 약 1,200억달러의 추가 예산 확보가 가능해져 이 재원으로 카운티 전체가 직면한 교통문제를 대대적으로 손본다는 계획이다.
LA 카운티 메트로 교통국 측은 1번 도로 확장공사, 110번과 405번 프리웨이 교차지점의 카풀레인 확장공사, 세플베다 패스와 밴나이스, 클레어몬트와 웨스트할리웃 전철 연장공사 등을 통해 카운티 전체가 직면한 교통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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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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