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티노 학생 수학 지도 AP 만점 배출 등 성과

2일 링컨 고교에서 베스트 스쿨의 댄 에델렌(맨 왼쪽) 디렉터가 앤소니 염(오른쪽 두 번째) 교사와 학교 관계자들에게 최우수 교사상 및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라티노 학생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스트 LA 지역의 링컨 고교에서 AP 수학 미적분 과목의 만점자를 배출하고 전원 시험 통과를 이끌내 주목을 받은 한인 수학교사 앤소니 염씨가 전미 최우수 교사상을 받았다.
교육 진흥 단체인 ‘베스트 스쿨’은 2016년 최우수 교사상 수상자로 앤소니 염 교사가 선정됐다고 밝히고 2일 링컨 고교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베스트 스쿨’의 최우수 교사상은 이 단체가 지난 2014년부터 시상하고 있는 상으로, 매년 전국의 교사들 중 100여명을 후보로 올려 최종 후보 10명을 선정한 뒤 이 가운데 가장 우수한 교사를 뽑아 주는 상이다.
베스트 스쿨의 최우수 교사상의 상금은 총 2만달러로, 이 중 1만달러는 염 교사에게, 나머지 1만달러는 염 교사가 재직하고 있는 링컨 고교에 전달됐다.
이날 시상에 나선 댄 에델렌 디렉터는 “앤소니 염 교사처럼 훌륭한 선생님에게 이 상을 수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학생들을 위해 그가 교사로서 보여준 업적은 대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앤소니 염 교사는 이날 전미 최우수 교육자상을 수상한 염 교사는 “이런 큰 상은 처음이라 아직까지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 발전하는 교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염 교사는 “앞으로 교육 행정도 공부해 신임 교사들에게 멘토가 돼 주고 교육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앤소니 염 교사는 UC 어바인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UCLA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숱한 취업 제의를 받았지만 그는 링컨 고교 수학교사의 길을 택한 뒤 AP 수학 과목을 맡아 미적분 과목의 만점자를 배출하고 3년째 전원 시험통과를 이끌어 내면서 저소득층 지역 학생들에게 최고의 동기부여와 성과를 이끌어 낸 점이 주목을 받아 LA타임스와 NBC, US뉴스&월드리포트 등 주류 언론들이 잇달아 특집으로 다루는 등 화제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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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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