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의 아이템 구입대금 800달러 나와
▶ 무심코 설정 앱 자동결제, 돈 빼가기도
이용자도 모르는 사이 휴대전화 앱을 통해 요금이 결제되거나 아이들이 게임하다 무심코 아이템을 결제하여 수백달러의 요금 폭탄을 맞는 사례들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고등학생 아들을 둔 한인 임모씨는 최근 스마트폰과 연동된 카드 명세서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무려 800달러에 달하는 요금이 청구됐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아들에게 사준 스마트폰의 게임 앱에서 이같은 거액이 결제된 것이었다.
임씨는 “지난주 스마트폰 요금만 따로 관리하는 크레딧카드의 명세서가 집으로 왔는데 800달러의 결제 요금이 찍혔다”며 “처음에는 명세서가 잘못 온 줄 알았는데 확인해보니 아들이 스마트폰 게임을 하다 아이탬 등을 구매하는 목적으로 카드결제가 이뤄져 발생한 요금이었다. 이미 결제가 이뤄져 환불을 받을 수도 없고 이를 어찌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한인 황모씨는 최근 무심코 설정해놓은 스마트폰 앱 자동 결제 시스템으로 매달 정기적으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발견한 경우다. 사용하지 않고 결제된 금액이 1년 동안 총 400여 달러에 달했던 것을 뒤늦게 알게 된 것이다.
황씨는 “매달 같은 날짜에 스마트폰 앱을 통하여 똑같은 금액이 결제되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이상하다 싶어 구글스토어에 문의를 했는데 지난해 우연히 친구 기사를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 앱으로 잡지를 구독한 것이 나도 모르는 사이 매달 자동적으로 결제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환불을 요청하려고 했지만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포기해야만 했다”고 황당해 했다.
이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해 TV 프로그램이나 유튜브를 통한 각종 영상을 보다 데이터 요금 폭탄 세례를 맞는 경우들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인타운 이동통신 업소 관계자들은 스마트폰 요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스마트폰 내 아이튠스나 구글 스토어 등에 연동된 카드정보를 삭제하거나 주기적으로 변경하여 임의로 결제하지 못하도록 하고, 수시로 스마트폰 앱이나 온라인을 통해 데이터 사용량을 확인하는 한편 가정이나 회사에서는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것이 데이터 초과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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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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