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시리아서
▶ 1,800여명 이미 귀국
미국을 주축으로 서방국가들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두 곳에서 활동 중인 유럽 출신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이른바 ‘외국인 전사’가 최대 2,500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이들이 유럽에서 테러를 벌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질 드 케르쇼브 유럽연합(EU) 대테러 조정관은 9일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EU 내무장관 회의’에 앞서 제출한 자료에서 현재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전사가 2,000~2,500명에 이른다고 밝힌 것으로 현지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케르쇼브 조정관은 이어 지금까지 600~1,000명의 ‘외국인 전사’가 전투에서 사망했고, 1,200~1,750명이 이미 유럽으로 귀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IS가 유럽으로 귀환하는 외국인 전사를 통해 유럽에서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외국인 전사 중 다수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상황이 안 좋아서 돌아오는 것이고, 일부는 특별한 임무를 갖고 유럽으로 보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특별한 임무를 갖고 돌아오는 외국인 전사들이 무엇보다도 우려되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외국인 전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EU 회원국 간에 내부의 정보 공유 체계를 개선하고 미국, 터키와 외국인 전사에 대한 정보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귀환한 외국인 전사 가운데 일부는 기소돼 복역 중이며 나머지는 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거나 자유로운 상태라고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숫자를 밝히지는 않았다.
또 귀환한 외국인 전사들이 중동 지역에 있는 IS와 트위터나 텔레그램과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케르쇼브 조정관은 보고서에서 외국인 전사를 따라서 이라크나 시리아로 갔던 일부 유럽 출신 여성이나 IS 활동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도 급진 과격화돼 있을 수 있어서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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