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까지 배송주문 마쳐야 성탄절 전 한국에 도착
▶ 연말 통관심사도 까다로워

15일 LA 한인타운 3가와 세라노 인근 다젠택배에 연말 소포들이 몰린 가운데 업소 관계자가 택배 손님을 맞고 있다. <박상혁 기자>
연말 한국에 있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선물을 보내려는 한인들의 문의가 급증하면서 우체국과 한인 택배업체들의 업무량이 폭주하고 있어 크리스마스 전날까지 한국에 선물을 보낼 예정인 한인들은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인 배송업계 관계자들은 연말연시를 맞아 한국으로 보내는 물량이 몰려들면서 평소보다 배송 기간이 2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업체들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한국 배송 물품이 늘기 시작해 크리스마스 전까지 배송문의가 절정을 이루며 다음주 성탄절까지 한국에 물건이 안전하게 도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6일까지는 배송주문을 마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평소 한국으로 물건을 배송하면 대체로 4일 정도 걸리지만 크리스마스 직전 배송 물량이 급증하면서 연말연시에는 평균 1주일에서 하루 이틀 추가로 소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 공항 세관에서 해외 배송물품들에 대한 통관을 평소보다 더욱 까다롭게 하는데다 폭설 등 계절적인 요인까지 겹치게 되면 실제 수취인에게 물건이 도착하는 데까지 평소보다 오래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LA 한인타운 다젠택배 제이크 황 매니저는 “통상적으로 주말이 끼지 않을 경우 미국에서 한국내 수취에게 물건이 도착하는 시간은 3~4일 정도지만 연말에는 배송물량이 급증하는데다 날씨와 통관 등 변수들이 많아 최소한 일주일 정도는 예상해야 한다”며 “늦어도 16일 아침까지 배송주문이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황 매니저는 또 한국의 세관 규정을 미리 확인하는 것도 예상치 못한 배송 지연을 막는 방법 중 하나다.
금지품목을 보냈다가 반송되거나 실제보다 세금을 피하기 위해 실제보다 저렴하게 기입했다가 추가 서류 요청을 받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연말이 되면 한국의 가족들에게 선물을 보내는 한인들 이외에도 해외 직구족들의 특송 화물들이 집중되기 때문에 건강보조식품뿐만 아니라 의류, 신발, 장난감, 화장품, 비타민 등 미국에서 한국으로 반입되는 물품 전반에 걸쳐 통관심사가 강화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 관계자는 “실제 소비자가와 신고가가 일치하지 않으면 한국에서는 이에 대한 추가 설명 요청 뿐 아니라 허위신고에 대한 과태료로까지 부과하고 있다”며 “의류는 200달러 미만, 섭취하는 먹는 물품은 150달러 미만이어야 세금이 면제되며 배송물품이 세관 통관시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 등 미리 물품별 세관 규정을 꼼꼼히 확인해야 배송이 지연되는 것을 막고 예상치 못한 벌금 폭탄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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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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