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서스국 발표, 스미스·존슨 최다…박씨 289위
미국내 한인사회가 급성장하면서 한인 인구도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중 가장 많은 김씨 성이 미국에서 77번째로 많은 성씨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이 15일 발표한 인구 센서스 기준 미국내 성씨 현황 분석 자료(Most Popular Surnames in the U.S.)에 따르면 김(Kim)씨는 지난 2010년 센서스 조사를 기준으로 총 26만2,352명으로 집계돼 미국인들의 상위 1,000개 성씨 가운데 77위에 올랐다. 이같은 김씨 성 인구 숫자는 2010년 센서스 당시 한인 인구수 142만3,784명의 18.4%에 해당된다.
한국인들의 10대 성씨 중 2번째로 많은 이(Lee)씨의 경우는 미국내 성씨 순위에서 21위에 올랐지만, 여기에는 백인과 흑인, 중국계 등까지 모두 포함돼 있어 한인 성씨만을 따로 분류할 수 없다.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미국내 Lee씨의 경우 42%가 아시안으로 분류된 가운데 백인과 흑인도 각각 36%와 1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인 성씨 중 세 번째로 많은 박(Park)씨의 경우는 10만6,696명으로 집계돼 미국인 성씨 가운데 289위에 올랐다.
또 조씨(Cho·33,490명), 강씨(Kang·32,221명), 홍씨(Hong·31,670명), 신씨(Shin·21,735명), 송씨(Song·25,110명), 오씨(Oh·18,285명) 순으로 1,000위권 대에 랭크됐다.
이밖에 장씨(Chang·81,939명, Jang·9,125명), 유씨(Yu·52,035명, Yoo·13,225명/Ryu·2,723명), 양씨(Yang·106,033명), 황씨(Hwang·17,900명) 등이 성씨 상위권에 올라 있으나 이들 성씨는 중국계 인구도 많아 한인들만을 분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인 성씨 전체 순위를 살펴보면 스미스(Smith·2,442,977명)가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존슨(Johnson·1,932,812명), 윌리엄스(Williams·1,625,252명), 브라운(Brown·1,437,026명), 존스(Jones·1,425,470명) 순으로 2, 3, 4, 5위를 기록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가르시아(Garcia·1,116,120명), 밀러(Miller·1,161,437명), 데이비스(Davis·1,116,357명), 로드리게스(Rodriguez·1,094,924명), 마티네스(Martinez·1,060,159명) 순으로, 히스패닉계 성씨가 3개(가르시아, 로드리게스, 마티네스)나 포함돼 미국내 히스패닉계 인구 증가 현상을 반영했다.
한편 미국인 성씨 중 트럼프(Trump)는 8,484위로 3,886명이 쓰고 있고, 클린턴(Clinton)은 2,242위로 1만6,26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오바마(Obama)는 110,825위로 159명만이 같은 성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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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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