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도 절반을 넘기고 성탄절이 다음 주로 다가왔다.
반이민정책을 표방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등으로 어지러운 정국 속에서도 12월은 정신없이 달려온 한 해를 돌아보면서 잊고 지내온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게 하는 ‘감사와 나눔의 계절’이다.
올해 워싱턴 지역 단체나 동창모임에서 눈에 띄는 것은 어려운 이웃을 향한 관심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본보는 느미라지 헤어살롱과 함께 ‘어려운 이웃돕기’ 행사를 펼쳐, 오는 20일 10명에게 총 5,000달러를 전할 예정이다.
한인 청소년 40여명으로 구성된 YMIC는 지난 11일 ‘소아암 환자 돕기’ 자선 콘서트를 열어 1,323 달러의 수익금 전액을 ‘미국 소아암협회’에 기부했다.
미주한인 노인 봉사회는 지난 주말 독거노인 등 200명에게 쌀과 라면, 과일을 전했다.
글로벌 어린이재단(GCF)은 밀알 선교단, 볼티모어 도시선교센터, 리틀 라이츠 등 장애우와 빈민가 어린이들을 돌보는 기관에 1천 달러씩을 전했다.
서울사대부중고 동문회는 지난 주말 모임에서 200달러를 강영우 장학회에 전달, 시각장애인을 위한 일에 보탬이 되길 바랐다. 메릴랜드 상록회도 연말을 맞아 밀알에 341달러를 전했다.
한미여성재단은 14일 홈리스들이 이용하는 ‘노던 버지니아 패밀리 서비스 쉘터’를 찾아 60인분의 음식과 60여점의 방한복을 전달했다.
버지니아 한인회도 15일 버지니아 장애인협회(VA KADPA)에 1,000달러의 성금을 전하며 따뜻한 연말이 되길 바랐다.
경기침체로 먹고 살기 어렵고, 아무리 세상이 각박해져도 우리 마음속에는 어렵고 힘든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돕고자 하는 ‘선한 마음’, ‘측은지심’이 누구에게나 있다.
남을 돕는 ‘자선’이 반드시 물질적으로 넉넉해야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은 아니다.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다.
기부하는 이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공통적으로 ‘주는 기쁨’보다 ‘받는 기쁨’이 훨씬 크다고 한다.
‘나보다 어려운 사람’ 에게 따뜻한 연말을 선사하고, 주고받은 사람이 함께 기쁘고 행복한 연말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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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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