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발 자주 차가와 진다면 레이노 증후군 의심해봐야

손발이 차가와 지기 쉬운 겨울철이다. 기온이 조금만 내려가도 차가와지고 창백해진다면 레이노 증후군이 의심된다.
손발이 차가와 지는 계절이 찾아왔다. 손발 시림을 자주 느끼는 사람들은 겨울철이 두렵다. 한기를 느끼다가 감각이 없어지기도 하고 피부색이 창백하게 변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증상이 비정상적으로 자주 발생한다면 ‘레이노 증후군’ (Raynaud’sSyndrome)을 의심해 봐야 겠다.
레이노 증후군은 추위 등의 원인으로 사지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수축되고 이에 따라 발생하는 증상이다.
레이노 증후군을 방치하면 사지 통증, 류마티스 질환 등으로 발전할 수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레이노 증후군은 1862년 증상을처음 발견한 프랑스 의대생 모리스레이노의 이름을 따서 병명이 지어졌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때 혈관에 갑작스런 경련 현상이 발생, 사지로 혈액이 원활히 흘러들어가 지 못하는 증상이다.
레이노 증후군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에서 흔히 발생하고 때로는 귀끝이나 코끝 등에서도 자주 나타난다. 증상이 발생한 부위는 혈액 순환이 원활치 않아 피부색이 하얗게 변한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혈액을 통한산소 공급이 부족해 결국 창백한 색으로 발전하게 된다. 주변 온도가 다시 따듯해져 혈관이 이완되면 혈액순환과 산소 공급 정상화로 발생 부위가 일시적으로 홍조를 띠게 된다.
혈관이 추위에 노출되면 열 손실을 막기 위해 신체 주요 부위로 혈액이 쏠리는 현상은 정상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레이노 증후군을 앓는사람들은 온도가 조금만 떨어져도민감한 반응 현상을 나타낸다. 손가락, 발가락, 코, 귀 부위 피부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필요 이상으로수축해 혈액 공급이 감소하거나 아예 중단되기까지 한다. 레이노 증후군은 겨울철에만 발생하는 현상은아니다.
무더운 여름철에도 에어컨이 작동하는 실내로 들어서거나 에어컨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도 종종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거나신체 흥분 반응인 ‘투쟁-도피’ (Fightor Flight Response) 반응 때도 레이노증후군이 나타난다.
의학 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메디슨’ 최신호에 게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인구의 약 3~5%가 레이노증후군을 앓고 있다. 레이노 증후군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첫번째 형태는 이미 알려진 대로 저온에 따라 나타나는 혈관의 반응이다.
두번째 형태는 피부 경화증, 류마티스 관절염, 쇼그렌 증후군 등 질병을 이미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레이노 증후군이 합병증 형태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직장에서 염화 비닐과같은 화학 물질을 자주 접하거나 공사 현장에서 잭 해머 등 진동이 심한공구를 다루는 사람들에게도 레이노증후군이 흔히 나타난다.
레이노 증후군은 연령대와 상관없이 발생한다. 이른 경우 15~30세 사이의 연령층에서도 레이노 증후군 발생 비율이 높은데 이 연령층의 절반은 부모나 형제 등 가족이 동일 증후군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유전적인 요인도 증상의 원인으로 파악된다. 남성과 여성 중에서는 여성 레이노 증후군 비율이 높은 편이다. 젊은층에서 발생하는 1차 레이노 증후군은 불편함만을 호소할 뿐 그다지 심각한 질병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그러나 적절한 예방과 치료없이 30, 40대로 접어들면 증상이 심각해지는 2차 레이노 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차 증후군이 발생하면 혈액 순환이 만성적으로 감소해 피부암, 피부 괴저병 등 수술이 필요한 심각한 질병으로 까지 발전할수 있다.
평소에 손발이 자주 차가와 지는편이라면 우선 손발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는 수밖에 없다.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보온 내의를 착용, 사지의 원활한 혈액 순환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레이노 증후군을 겪는 흡연자들은 금연이 도움이 된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 피부 온도를 낮추기 때문에 흡연이 레이노 증후군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다. 감기약, 두통약, 혈압약에 포함된 일부성분이 혈관 축소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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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The New York Times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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