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은퇴를 한 거의 모든 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은퇴 후 저축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트랜스아메리카 은퇴연구센터의 최신 조사에서 도전 연령층에 걸친 조사에서 51%는은퇴 후 빈털털이가 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은퇴자 중에서도 41%가 비슷한 고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현실은 가혹해 넉넉하게 은퇴 자금을 마련해 뒀다는 은퇴자는 46%로 절반에 못 미쳤고, 실제 많은 미국인들이 은퇴 이후 돈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다. 개인재정전문 웹사이트 키플링어(Kiplinger)는 은퇴 후 빈털털이가 되는 12가지 이유를 선정하고 넉넉한 노후를 위한 조언을 내놨다.
▦주식(stock), 양날의 검
주식은 리스크가 있다. 무조건위험하다기 보다 불확실성이 있다는 의미로 대신 높은 수익을 올려주기도 한다. 실제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2016년 5% 떨어진 채로 출발했지만 10월 중순 현재 전년 동기대비 6% 이상 상승했고 지금도 꾸준히 올라 다우지수의 경우는 마의 2만포인트 벽을 깰 태세다.
은퇴 후 20~30년 지속적인 수익을 원한다면 주식을 무시하면 안된다. 찰스슈왑의 캐리 슈왑 수석 부사장은 “은퇴 이후 꾸준히 투자의20% 가량은 주식과 연동시켜 두는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만 물가상승률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고 몰빵을 하면 안된다. 전문가들은 은퇴 이전에는 주식의 비중을 60%까지 유지해도 좋지만 은퇴 이후 초기까지는 40%로 낮추고, 초기 이후에는 20% 선을 유지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생로병사의 딜레마
은퇴 후 남은 수명, 즉 여명이 길어진 것은 불가피한 장애물이다. 트랜스아메리카 은퇴연구센터가 조사한 내용에서도 은퇴자의 평균 여명은 28년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은퇴 후 살게 될 긴 시간을 고려해서 세금과 지출은 줄이고 파트타임 일을 하거나 공유경제에 참여하는 등 경제 활동은 길게할 수 있는 설계가 필요하다.
은퇴 자체를 미루고 싶어하는 경우도 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게 인생이다. 51%의 은퇴자는 은퇴이후에도 작은 일이라도 하고 싶어하지만 이런 꿈을 이루는 경우는 6%에 불과했다. 특히 60%의 은퇴자는 계획보다 빨리 직장을 떠나야했는데 이 가운데 37%는 본인 또는 가족의 건강 문제로 부득이하게 조기 은퇴를 한 경우다.
병에 걸리면 많은 치료비가 필요하다. 65세 남성을 기준으로 적절한 병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본인의 저축액이 6만 8,000달러는 돼야한다는 통계가 있다. 여성은 이보다 많아 8만 9,000달러가 필요하다. 이는 롱텀케어는 제외한 것으로 전국적으로 롱텀케어 중간 비용은 월1,473달러에 달하니 관련 보험에 가입해 두는 편이 낫다.
자녀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대학 학비부터 자동차 구입, 첫 집 다운페이먼트까지 도와주고 싶겠지만 자칫 잘못하면 은퇴한 부모는 물론, 자녀에게도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슈왑 부사장은 “건강을 시작으로 은퇴자 본인부터 챙기고 자녀들에게는 자립심을 길러주는 것이 긴안목에서 남는 장사”라고 말했다.
▦지출과 수입의 균형
과소비는 은퇴 생활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근로자복지연구소(EBRI)에 따르면 은퇴자의 46%는 은퇴후 첫 2년간 이전과 비교해 씀씀이가 커진다고 한다. 한창 일할 때처럼 소비한다면 습관은 탄성이 붙어은퇴 후 빈털털이가 되는 시점마저 앞당길 것이란 설명이다.
은퇴 후에도 수입원이 여럿인 것은 좋은 현상이다. 은퇴자의 61%가 소셜연금을 주요 수입원을 꼽았지만 기금 고갈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다. 개인 연금에 기대는은퇴자도 42%나 되는데 무엇이든한바퀴로 가는 것 보다는 두바퀴, 네바퀴가 더 안정적이란 사실을 명심하고 미리 준비해야 한다.
▦영리한 은퇴 계획
안정적인 재정 설계를 위해 기본은 원금 손실의 위험이 없도록 채권이나 CD에 상당액을 불입하는것이다. 여기에 70세 이상이면 더이상 투자 포트폴리오 상에서 실익이 없는 IRA나 401k에 묻어뒀던 자금 중에서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을 인출해 소비하면 된다.
세금을 피하기 위해 타주 이사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플로리다나 애리조나로 은퇴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비단 좋은 날씨 때문만은 아니다.
은퇴 소득에 대한 낮은 세율 때문으로 알래스카, 조지아, 네바다도인기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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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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