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봉사단체를 찾아서 ⑩
▶ 1982년 한인사회 첫 유권자 등록 캠페인 전개, 대학생 컨퍼런스 등 2세 정체성 함양 교육도

한미연합회(KAC)를 이끌고 있는 이사진과 주요 실무 책임자들이 지난해 총영사 관저에서 한 자리에 모인 모습
■탄생
1983년 한미연합회는 미주 한인들이 미국 내 정치력 신장에 참여하도록 한인들을 교육하고 조직을 만들어 권리를 찾기 위하고자 설립됐다.
KAC 설립 목표는 교육, 커뮤니티조직, 리더십 개발, 그리고 타인종 커뮤니티와의 연합 형성을 통해 한인커뮤니티의 관심사와 이익을 옹호하는데 있다.
특히 전·현직 공직자, 개인 또는공인 기관, 타 커뮤니티 단체, 언론기관 및 일반 주민 등과 의사소통 경로를 구축하여 한인커뮤니티를 위한정보 제공자 역할도 하고 있다.
■역사와 활동
1982년 봄,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유권자 등록운동을 위해 ‘한인 투표권자 등록추진위원회’가 조직됐다. 본보 후원 속에 4개월 동안 펼친 이 사업을 통해 4,000여명의 한인 유권자가 탄생했고, 한인사회 최초의 유권자 등록 운동은 대성공을 거뒀다. KAC는 이후 지금까지 8만명 이상의 한인들이 시민권을 취득하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당시 이 운동은 영어권 한인 2세 젊은이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만들었고 한인사회가 주류사회로 나아가는 길을 모색해 KAC 설립의 계기를 제공했다.
이후 1982년 11월 첫 모임을 시작으로 3개월의 준비작업 끝에 1983년 2월13일 데이빗 현씨가 초대 이사장을, 정동수씨가 초대 회장을 맡으며 KAC가 공식 발족됐다.
또 1994년은 웰페어가 이민사회에 핫이슈로 떠오르면서 시민권 신청 열기가 이어지기 시작한다. 특히복지 혜택의 중단 또는 축소를 우려하는 노인들의 시민권 신청이 급증하자 KAC는 이민국과의 협의를 통해 한인 신청자만을 별도로 모아 인터뷰를 진행하는 아웃리치 프로그램을 진행,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LA 한인타운 지역에 늘어나고 있는 살인 등 범죄와 미해결 사건에 대응해 더욱 안전한 한인타운을 만들기 위해 한인타운을 전담 관할하는 경찰서를 요구하기 위한 청원 운동을 KAC가 시작하기도 했다. 이는 한국어 등 한인타운 실정에 맞게 지역사회와 경찰간의 관계를 증진시켜 공공의 안전을 더 강화하고 LA경찰국(LAPD)에 대한 한인들의 신뢰를 고취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같이 한인타운 전담 경찰서를 청원하기 위한 운동에 앞장선 결과 LAPD 올림픽경찰서가 지난 2009년 한인타운 버몬트 애비뉴에 들어섰다.
또 2007년 연방 의회에서 위안부결의안(H.R.121)이 통과될 수 있도록 나섰으며 한인들이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타 커뮤니티와의 원활한 교류를 위해 노력한 결과 최초의 한인-라티노 대화와 한인-아프리카계 미국인 대화를 성립시키기도 했다.
■주요 활동가들
찰스 김 KAC 전 사무국장은 지난1990년대 초반 한미연합회 창립에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지난 2004년까지 한미연합회 LA 사무국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전국의 21개 한미연합회 지부의 조직을 어우르는 전국회장을 맡았었다.
이어 지난 2005년부터 그레이스유 전 사무국장이 2014년까지 한미연합회 LA 지부를 총괄했으며 뒤를이어 2015~2016년은 스티브 강 전사무국장, 그리고 지난해 말 방준영신임 사무국장이 부임해 KAC를 이끌고 있다.
방준영 신임 사무국장은 “한인 전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다리 역할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한인들에게 실질적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소셜 서비스 프로그램 도입을 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KAC 이사진은 헬렌 김 이사장(변호사)을 중심으로 수지 오(웰스파고 시니어 뱅커), 저스틴 김(TMG리얼티 어드바이저스 대표), 로이 김(아반트 파트너스 매니징 디렉터), 재니 김(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 매니저), 릭키 승(코우사 인터내셔널 대표) 이사로 구성돼 있으며, 김용환 회장과 데이빗 리 회장이 명예이사를맡고 있다.
■주요 사업과 프로그램
KAC는 현재 ▲4.29 분쟁 조정센터 ▲전국 대학생 리더십 컨퍼런스▲대학생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 ▲모의 유엔 ▲유권자 등록 & 시민참여 등을 운영하고 있다.
분쟁 해결과 공동체 봉사활동을위한 4.29 센터는 1998년부터 LA 자치주의 분쟁 해결 프로그램의 자금지원을 받아 한인들이 시간과 법적비용의 낭비 없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도록 도움을 주고있다.
이어 한인 대학생들 중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전국 대학생 리더십 컨퍼런스는 한인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과거와 현재의 이슈들에 대한 중요한 인식을함양하기 위해 남가주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다.
남가주에서 가장 오래되고 성공적인 한인 공동체의 대학생 리더십 프로그램인 대학생 여름 인턴십 프로그램도 한인 대학생들에게 기업, 법률, 정치, 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실무 경험을 쌓으며 일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모의유엔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고 문화적으로 소외된 청년들에게 학업에 도움을 주고 리더십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2006년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문의 (213)365-5999

한인 1.5세 및 2^3세 대학생들을 교육시키고 정체성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은 KAC의 주요 활동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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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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