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렘린궁 “통화 일정 조율중”…러, 공식 축하 메시지도 발표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전화통화 시간이 조율되고 있으며 조만간 일정이 잡힐 것이라고 크렘린궁이 23일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 대변인 격인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미-러 정상 간 전화통화 일정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와의 조율은 외교 채널을 통해서만 이루어지고 있으며, 다른 특별한 접촉은 없고 있을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크렘린궁이 직접 백악관과 접촉하지는 않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페스코프는 이어 푸틴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에 관한 정보는 아직 없으며 회담 논의나 준비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정상 간) 전화통화에서 회담 필요성에 대한 공감이 이루어지면 그때부터 준비가 시작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페스코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연설에서 테러리즘과의 전쟁을 위한 새로운 동맹 창설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러시아와 미국 간의 동맹이나 공동 행동에 관해 얘기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 "(양측 간에) 어떤 접촉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없다"고 지적했다.
취임 전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이 주고받은 우호적 발언들을 고려할 때 두 정상 간 통화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러시아는 트럼프 취임과 관련한 공식적인 축하 메시지도 내놓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푸틴과 트럼프가 향후 있을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기싸움을 벌이는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페스코프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 전화를 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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