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스테익 저수량 71% 회복 카추마 레익은 13%에 그쳐
▶ 가주 강수량 예년의 2배 강한 엘니뇨 비구름 몰고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캘리포니아가 올 겨울 들어 강수량이 예년 평균의 2배까지 급등하는 반전 상황을 보이고 있다. 24일 북가주 로스 게이토스의 한 저수지 댐 위로 물이 넘치고 있다.
지난 5년간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캘리포니아가 이번 겨울 들어 연이은 폭우와 폭설로 강수량이 예년 평균을 2배 이상 훌쩍 뛰어넘는 상황이 나타나면서 이제는 폭우와 홍수 피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기상 전문가들은 지난해 6월까지만해도 남가주 지역이 기상 관측이 시작된 140년 역사상 가장 가뭄이 심한 기간을 겪었는데 불과 6개월만에 상황이 급격히 반전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그 원인 찾기에 나서고 있다고 24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특히 LA 일원의 경우 지난 10월 이후 강수량이 그동안 연중 내내 내리던 강수량에 맞먹는 14.33인치를 기록, 예년의 평균 기록에 비해 2배 이상을 나타냈다.
이런 현상의 첫 번째 이유로 주립기상대 기상학자 마이클 앤더슨은 작년부터 지속되던 유례없이 강한 엘니뇨가 그와 반대되는 라니냐의 현상을 눌러버리며 해수면으로부터 발생한 많은 비구름을 형성하면서 남가주에 많은 비를 뿌린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다른 설명으로는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형성된 강력한 고기압이 하와이와 바하 캘리포니아, 그리고 캘리포니아를 덮어 항상 이맘때 쯤 오던 겨울 폭풍을 밀어내다가 이내 고기압이 약해지기 시작하자 밀려났던 겨울 폭풍들이 연속적으로 캘리포니아로 들이닥치며 많은 비를 몰고 온 것을 들었다.
이번에 남가주를 강타한 연쇄 폭풍우로 남가주의 심각한 가뭄 상태는 상당히 많은 부분 해갈돼 메말랐던 남가주의 강과 개울에서 6년 만에 물이 흐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카운티 북부의 캐스테익 레익은 현재 71%의 저수량을 회복했고 북가주의 다이아몬드 벨리 레익의 경우는 1년 사이에 37%에서 72%까지 저수량이 회복됐다.
하지만 아직 가뭄이 완전히 해갈된 것은 아니어서 여전히 캘리포니아의 완전한 가뭄 해결을 위해선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샌타바바라 카운티의 카추마 레익은 아직 저장된 물이 전체 수용량의 13%밖에 안 되고, 페리스 레익도 반 밖에 차있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지하수가 필요량에 한참 모자라는 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립가뭄관측소는 켈리포니아의 가뭄 정도를 나타내는 지도에서 북가주가 가뭄에서 완전히 벗어났고 남가주 또한 가뭄이 상당량 해갈된 것으로 수정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단순히 기후 패턴이 바뀐 것으로 잠시나마 가뭄이 해소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직 해결된 것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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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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