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저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연방 의회 지도자들을 초청에 만찬을 갖기 앞서 환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불법투표가 수백만표에 달했다며 이것이 없었더라면 자신이 전체 득표수에서도 승리했을 것이라고 또 다시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도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특히 공화당 연방의회 1인자‘인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마저 공개적으로 “불법투표의 증거는 없다”고 일축하고 나서 당정 간에 또다시 긴장감이 감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1월 대선에서 30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227명에 그친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으나 총득표수는 클린턴보다 280만여 표나 뒤졌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저녁 의회 지도부를 초청해 연 백악관 연회에서 300만∼500만 표에 달하는 불법투표가 없었다면 자신이 대선 득표수에서도 승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도 24일 정례브리핑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대통령은 그것(불법투표)을 믿고 있다. 대선 기간에도 그가 유권자 사기와 불법투표의 우려를 밝혔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연구, 그리고 사람들이 그에게 가져온 증거에 기초해 그 믿음을 유지했다”며 불법투표 주장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라이언 의장은 “그런 점(불법투표)에 대해선 증거가 없다”면서 “나는 그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단언했다a. 한 마디의 짧은 언급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공화당 중진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도 입장 자료를 통해 “2016년 대선이 수백만 명의 불법투표 속에 치러졌다고 계속 주장하는 것은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 주장이 대선 후보가 아니라 현재 그 공직을 맡은 사람(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나오고 있다”면서 “불법투표에 관한 증거가 있다면 그 정보를 우리와 공유하고 그렇지 않다면 그런 말을 더는 하지 말 것을 간청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도 이날 인터뷰에서 “불법투표에 관한 증거가 없다. 누가 그렇게(불법투표를) 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허커비는 “(트럼프가) 이미 대통령이 됐는데 왜 자꾸 그 문제를 거론하는 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