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하 캘리포니아 지역 로스 카보스 등 휴양지
▶ 외국인 1박 16달러로
로스 카보스 등 태평양 휴양도시가 많은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수르 주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체류세를 물리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체류를 이유로 세금을 부과한다면 멕시코에서는 처음이다.
25일 현지 일간 밀레니오에 따르면 바하 캘리포니아 수르 주는 하루 이상 머무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1박당 350페소(약 16달러)의 체류세를 걷을 방침이다.
카를로스 멘도사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 이후 도래할 위기에 대비하고 관광 지역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주민들의 생활 질 개선을 위해 체류세 부과를 추진 중이다.
주 정부는 이번 조처로 연간 5억2,500만 페소(약 2,500만 달러)의 세수 증대를 예상하고 있다.
지역 호텔업계는 그러나 주 정부가 호텔 영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을 사전 협의 없이 추진하는 데다 관광객 감소를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로스 카보스에 있는 70여 개 호텔을 대표하는 호텔협회의 엔리케 투르코트 회장은 “주 정부가 세수를 늘릴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체류세 부과는 최선의 방안이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그는 “관광객들은 마지막 한 푼이라도 더 뜯어내려 한다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국내 관광객은 예외로 하는 차별행위로 인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지사가 속한 노동당은 “이 정도의 체류 세는 관광객들에게 껌값에 불과하다”면서 “관광 산업이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하 캘리포니아 수르 주는 멕시코 북서부의 반도에 자리하고 있다. 길이 1,250마일에 달하는 해안선과 연중 350일의 맑은 날씨, 다양한 기후대와 지형으로 유명하다. 대표 휴양지 로스 카보스에는 최고급 호텔이 즐비하며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돌고래 체험, 낙타 타기, 골프, 낚시 등을 즐길 수 있다.
바하 캘리포니아 수르 주를 찾는 관광객 중 70%는 미국과 캐나다인이다. 최근 한국에서도 신혼여행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주민의 70%가 관광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들 중 80%는 로스 카보스에 거주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