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시 수리요청 건수 두배 늘어 하루 90건 일부 도로구간 폐쇄도

올들어 LA 일원에 폭우 사태가 발생한 이후 시 전역의 팟홀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LA 한인타운 도로에 깊게 패인 팟홀 모습. [박상혁 기자]
최근 남가주 지역을 강타한 폭우 사태 이후 LA시의 고질적인 팟홀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폭우가 내린 이후 LA시 전역에서 팟홀 피해 신고 접수가 두 배로 늘었으며, 낙후된 도로 사정으로 매번 폭우 때마다 운전자들이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밥 블루맨필드 LA 시의원 사무실에 따르면 LA시의 하루 평균 팟홀 수리 요청 건은 지난해 12월 45건에서 1월 들어서는 90건으로 두 배나 급증했다. 지난주 세 번째 겨울 폭풍우가 지나간 이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이미 팟홀로 악명 높은 LA시에서도 전례 없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블루맨필드 시의원은 “LA 운전자들은 비 온 뒤 팟홀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고 밝혔다.
LA시에 따르면 시 도로보수국은 주중은 물론 주말에도 추가 보수 인력들을 시 전역에 투입해 팟홀 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달까지 팟홀 수리 요청 건은 3,000건 이상에 달한다.
팟홀은 LA시 뿐 아니라 남가주 도시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다.
지난 26일 캘리포니아주 교통국(Caltrans) 직원들은 60번 프리웨이에 꼼짝 없이 갇혀야했다. 곳곳에 패인 깊은 팟홀들을 메우기 위해 트럭에서 내리고, 콘크리트를 붓고, 평평하게 메우는 작업을 계속 반복해야 했기 때문이다.
주 교통국 관계자는 “비가 멈춘 뒤 보수 차량과 인력이 풀가동돼 현장에서 팟홀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의 피해는 보다 극심하다. 샌 후안 카피스트라노의 하이웨이 74, 5번 주간도로에서 동쪽방면으로 3마일 떨어진 곳에는 폭우로 인한 싱크홀이 발견돼 폐쇄조치가 내려졌으며, 아직 재개통이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남쪽 오렌지카운티 일부 주민들은 통근길에 91번으로 멀리 돌아가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팟홀은 폭우가 쏟아지면 도로상의 균열 된 틈을 타고 물이 스며들어 지반이 내려앉아 생기는 현상으로 LA 지역의 열악한 도로 상태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 지난해 한 조사에 따르면 LA와 OC의 도로 73%가, 인랜드는 46%가 부실 판정을 받았다.
한편 LA에서 팟홀 신고 및 수리요청은 311 민원전화 또는 LA시 도로국(213-473-8410)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웹사이트(www.myla311.lacity.org)에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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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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