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종교 및 개인의 자유’ 수용여부 확인시스템 개발 다짐
▶ 호주 정상과 ‘거친’ 통화… “걱정할 필요 없다…더 거칠어져야”

(워싱턴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 워싱턴DC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미국의 가치를 믿는 사람들이 미국에 입국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조찬기도회 연설에 앞서 자리에 앉어서 웃는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 "미국에 입국하는 사람들은 종교 및 개인의 자유라는 우리의 가치들을 완전히 받아들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만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 연설에서 "미국에서 종교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의 신념과 가치를 믿고, 충실히 따를 수 있는 외국인에 한해서만 미국 입국을 허용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관대한 이민 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관대함을 (부당하게) 이용하는 사람들, 폭력을 퍼뜨리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편협성이 미국에 퍼지게 하는 교두보를 허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종교의 자유를 보호해야 하며, 이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다짐하면서도 "동시에 미국은 안전한 곳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 잡지 디 애틀랜틱은 "트럼프 대통령이 종교적 국수주의 비전을 선포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앞으로 목사가 교회에서 (선거)후보자를 지지하는 발언을 허용하는 등 교회 내 정치적 표현의 한계를 없애겠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람국가'(IS) 격퇴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동참도 주문했다.
그는 "우리는 IS에 의해 평화로운 이슬람교도가 잔혹해지는 것을 목격했다"며 "모든 나라는 IS가 기독교도에 행하는 폭력에 대항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주 등 외국 정상과 '거친' 전화통화를 한 것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는 거칠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는 위험에 처해 있고, 다른 나라들이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바로잡겠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자신이 진행한 NBC방송의 리얼리티 TV쇼 '어프렌티스'의 후임 진행자인 영화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를 위해 기도하자고 비꼬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슈워제네거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로 직업을 바꾸자"고 응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민주당을 지지하는 슈워제네거가 진행한 후 이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크게 떨어졌다며 비판해, 두 사람 간에 신경전이 벌어진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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