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필리버스터 작전에 맞서
▶ 상원 의결정족수 ‘핵옵션’요구

닐 고서치(왼쪽) 연방 대법관 지명자가 1일 연방의회를 방문, 상원의원들과 잇따라 회동했다. 고서치 지명자가 척 그래즐리(공화) 상원의원과 회견을 갖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지명한 보수 성향의 닐 고서치 연방 대법관 후보자의 연방의회 인준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민주당의 반대로 고서치 대법관 후보자의 상원 인준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자, 상원의 의사규칙을 인준에 유리한 방향으로 개정할 것을 거듭 압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백악관에서 고서치 대법관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를 위해 ‘핵 옵션’(nuclear option)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핵 옵션은 고서치 대법관 인준안 통과에 필요한 상원의 의결정족수를 현행 3분의 2(60석) 이상에서 과반(51석 이상)으로 낮추는 조치를 말한다.
공화당은 과반인 52석을 차지하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의사 규칙을 개정해 핵 옵션을 언제든 도입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서치 대법관 지명에 앞서 지난달 26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민주당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를 할 수 없도록 핵 옵션을 도입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핵 옵션 도입의 키를 쥔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의사규칙 개정에는 반대하고 있으나, 고서치 후보자의 인준안 통과는 장담했다.
민주당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지명한 메릭 갤런드 대법관 후보자를 공화당이 11개월 동안 인사청문회조차 개최하지 않다가 낙마시킨 것에 대해 분노했다.
제프 머클리(오리건) 상원의원은 “민주당 몫 대법관 자리를 빼앗겼다”며 고서치 대법관 인준 표결 시 필리버스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상원의원 48명 가운데 무려 27명(민주당 성향 무소속 2명 포함)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 민주당의 대오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27명 중 10명은 웨스트버지니아 등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주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고서치 후보자 인준 반대에 섣불리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웨스트버지니아 출신인 조 맨친 상원의원은 “고서치 후보자를 만나서 의견을 듣고 싶다”면서 “그에 대한 표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서치 내정자는 이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연방의회를 방문해 상원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낙마한 갤런드 후보자에게 위로 전화를 하는 등 인준 청문회를 앞두고 사전 정지작업에 힘을 쏟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