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중독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적절한 관심과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점점 더 깊은 스마트폰의 수렁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다. 젊은 연인이 식당에서 메뉴를 정하기도 전에 스마트폰 화면에 고개를 떨구고 있는 모습, 식사를 하면서도 중간 중간 스마트폰을 꺼내보는모습, 상점에 늘어선 손님들이 하나같이 스마트폰을 열심히 검색하는 모습, 심지어 유모차에 앉아 있는 어린아이의 손에 태블릿 PC가 들려 있는모습. 이제 너무나도 익숙해진 우리일상 생활의 모습이다.
스마트 폰의 덫에 빠진 인간들을 향해 뮤지컬 연출가 린-매뉴얼 미란다는 최근 델타 스카이 매거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경고의 메세지를 던졌다. “좋은 아이디어는 휴식의 순간에떠 오른다” .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갈구하며 스마트 폰을 뒤지지만 그토록 찾던 아이디어는 스마트폰을 내려놓을 때 찾아온다는 메세지다.
뉴욕의 심리 치료사이며 소셜 워커인 낸시 콜리어 역시 ‘우리 삶에서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저서 ‘오프(Off)의 힘’을 통해 스마트 폰 등 디지털 기기에 소중한 것을 빼앗기는 요즘 세태를 신랄하게 꼬집었다. 그녀는 수많은 상담을 통해 요즘 사람들이 감정을 풍성하게 하고인간을 인간답게 해주는 중요한 것들로부터 차단된 채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의 삶에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소중한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하고 있다고 그녀는 강조한다. 콜리어심리 치료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에 약 150분동안, 또는6분마다 스마트폰을 확인한다. 인간의 삶을 자유롭게 해줘야 할 스마트폰에 자유를 내맡긴 채 노예처럼 살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콜리어치료사는 저서를 통해 젊은 층이 하루 평균 약 110통의 문자 메세지를 보내고 스마트폰 사용자의 약 46%는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없을 것 같다는 반응의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매릴랜드 주립대가 실시한 조사에서는10여개 국가 대다수의 학생들은 스마트폰없이 생활하는 24시간동안 불안감을 느꼈고 3명중 1명은 스마트폰 사용을 위해 남녀 관계를 포기하겠다고 했을 정도로 스마트폰에 목숨을 거는 사회가 되었다.
콜리어 치료사는 인간이 스마트폰의 덫에서 하루 빨리 빠져나오지 못하면 미래는 암울하다는 경고했다.
인간이 디지털 로봇화할 경우 미래세대는 과연 얼굴을 맞대고 하는 대화가 가능할까, 미래 세대는 하늘의새, 숲의 나무, 아름다운 일출 장면을 경험하는 날이 있을까, 화가의 숨결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아트 갤러리,열기가 가득한 콘서트장, 녹음이 짙은 공원을 찾는 사람이 있을까. 인간의 디지털화가 이대로 진행된다면 이같은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
스마트폰에 의해 인간의 정서는 물론 신체도 영향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개방된 공간에 노출되지 않고 디지털 기기 사용을 잠시 멈추지 않으면 인간의 신경 체계는 작동을 멈추지 않는다. 뇌의 각성 상태가 지속돼피곤한 상태가 이어질 경우 질병이 찾아 오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심지어 컴퓨터도 사용하지 않는 동안 스스로 작동을 멈추는 기능이 있는데 인간은 그 기능을 스스로 무시하고 있다고 콜리어 치료사가 지적했다.
콜리어 치료사는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해독 방법’으로 세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로 실제로 필요한 스마트폰 사용량을 파악하는 것.
업무 목적이나 가족 안부 등 반드시필요한 사용 외에 필요없이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를 구분해 내는 작업이다. 그런다음 스마트폰 사용에 약간의 변화를 시도하면 된다. 식사시간이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때 스마트폰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다.
동시에 스마트폰 사용하지 않는 다른 활동을 하나씩 추가한다. 동시에 삶에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그것에 시간와 주의를 쏟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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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The New York Times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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