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가 다시 위기에 빠졌다”…佛언론 “트럼프가 루브르 이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오전 발생한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쇼핑몰 흉기 습격 사건과 관련해 "프랑스가 다시 위험에 빠졌다. 미국은 영리해져야 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이 발생하고 4시간쯤 지났을 때 트위터에 "새로운 이슬람 급진주의 테러리스트가 루브르 박물관을 공격했다. 관람객들은 모두 갇혀 있다"고 썼다.
쇼핑몰 계단 입구를 경비하던 군인을 공격한 범인이 '알라 후 아크바르'라고 외쳤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는 했지만 정확한 범인의 신상이나 배후, 동기 등은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얘기다.
유럽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글에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테러가 일어난 정확한 장소도 실제와 다르고 상대방 국가의 상황을 염두에 두지 않은 직설적인 표현 때문이다.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은 "트럼프가 자신의 난민 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해 루브르 테러를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리베라시옹은 트럼프 대통령이 '루브르 박물관'을 공격했다고 한 것을 두고는 "정확한 장소는 거기가 아니지만 상관없다"면서 "트럼프처럼 많은 시간을 TV를 보는 사람이 TV 시리즈 'Get Smart'를 보고 영리해져야 한다(Get smart)고 하면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Get Smart'는 60년대 미국 NBC TV 인기 스파이 드라마였는데 스파이물답게 아이디어를 담은 무기들이 등장한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도 온라인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루브르 테러 소식에 "맹렬히(friously)" 반응했다면서 20분도 안돼 2만2천500여명이 '좋아요'를 눌렀지만 그의 이런 빠른 반응을 달갑지 않게 여긴 네티즌들도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캐나다에서 극우 급진주의자이자 트럼프 지지자인 알렉산드르 비소네트(27)가 모스크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로 무슬림 6명을 살해한 사건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에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미러는 온라인판에서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미국인들에게 트위터로 경고를 보냈다"며 트위터 내용을 전한 뒤 "경찰은 아직 범인의 신원이나 그가 이슬람 테러리스트인지 확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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