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종에 따른 정치참여 현황
▶ 정치참여 백인 3분의 1 수준 일본계 19%로 가장 높고 인도 13%, 중국 9%, 한인 6%
히스패닉과 아시아계가 주류인 캘리포니아주에서 백인의 정치 참여 및 사회적 영향력은 여전히 소수 인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에 대한 열망과 반대로 아시안 커뮤니티 가운데 한인들의 실질적인 정치 참여는 최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비영리기관인 어드밴스먼트 프로젝트 캘리포니아(APC)가 가주에 거주하는 2,600명의 18세 이상 성인들과 18~34세 밀레니얼 세대 9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인종에 따른 정치참여 현황 및 영향력 설문결과 인구분포상 열세에도 불구하고 백인들의 정치참여는 타인종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선거 참여, 공청회, 캠페인 후원, 기부, 집단행동 등에 대한 참여도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APC 존 김 사무국장은 “이민자들이 주를 이루는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정치적 다양성과 기회가 있지만 여전히 인종에 따른 불평등이 존재하고 있다”라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 정치적 참여에 따른 인종간 불평등은 정치력 신장 운동에 앞서 반드시 이민자 커뮤니티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캘리포니아 전체 인구 가운데 아태계가 차지하는 비율은 6명 가운데 1명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정치적 참여는 백인들의 3분의 1 수준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특별한 정치적 현안에 대해 선출직 사무실에 연락을 비율은 백인이 26%, 흑인 18%라고 응답한 반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가 9%, 라티노는 7%로 큰 격차를 보였다.
가주내 아시아 이민자만을 고려할 때 일본계가 19%로 가장 높았으며, 인도(13%), 중국(9%), 필리핀(9%), 베트남(8%), 한인(6%) 순이었다.
선거 캠페인에 대한 기부와 공청회 참가 등에 대한 설문에 대해서도 백인 응답자의 33%와 26%가 참여했다고 답한 반면, 아시아계의 경우 각각 13%와 14%로 두 배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
특히 캠페인에 대해 기부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한인은 7%로 인도(22%), 필리핀(16%), 일본(14%), 베트남(12%), 중국(9%), 캄보디아(9%)에 이어 가장 낮았다.
이와 함께 밀레니얼 세대만을 비교해도 히스패닉과 아시아계 유권자가 70%에 달할 만큼 인구수는 압도적이지만 백인들의 정치참여와 영향력은 타인종에 비해 2~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러한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한편 보고서에는 이민자들의 정치적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로컬 선출직 의원 사무실에서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정치참여를 의무화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할 필요가 있으며, 주의회에서는 주 전역에서 각종 정치적 이슈에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를 이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경과를 주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학교나 비영리기관들도 이민자 커뮤니티의 정치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학교 커리큘럼에 관련 사항을 추가시키거나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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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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