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40㎝ 적설량 예보…뉴욕시에 ‘눈폭풍 경보’

(저지시티<미 뉴저지> AP=연합뉴스) 9일 미국 동북부지역에 눈폭풍이 몰아닥쳤다. 뉴욕 맨해튼으로 연결되는 홀랜드터널로 들어서는 차량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9일 미국 동북부 지역에 눈폭풍이 닥쳐 학교가 휴교하고 항공편이 대거 결항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이날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폭풍은 뉴욕시와 뉴저지 주 북부지역, 코네티컷 주 해안지역 등에 20∼30㎝의 눈을 뿌릴 것이라고 미국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이 예보했다.
특히 뉴욕 주 롱아일랜드의 서폭카운티에는 시속 80㎞ 강풍에 30∼40㎝의 적설량이 예상된다. 또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지역에도 최대 40㎝의 눈이 예보됐다.
시간당 많게는 5∼10㎝의 눈이 쏟아지는 시간대도 있어 앞을 보기 어려운 '화이트아웃'(whiteout)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정전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당국은 경고했다.
뉴욕시에는 오후 6시까지 눈폭풍 경보가 내렸으며, 당국은 시민들에게 바깥출입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바깥에 나갈 일이 있더라도 자가용을 이용하지는 말아달라"고 말했다.
매사추세츠 주도 비상관리에 들어갔다.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제설차량 등의 원활한 작업을 위해 도로에 주차된 차량 등을 치울 것을 요청했다.
새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한 탓에 직장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뉴욕의 지하철 노선 대부분이 서행 운전하고 있으며, 뉴저지 주의 대중교통시스템인 뉴저지트랜짓도 조정 운행하고 있다.
공항에서도 항공기 운행이 대규모로 취소돼 장거리 여행을 계획했던 승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항공당국은 JFK공항과 라과디아, 뉴어크 등 뉴욕 일원 3개 공항에서만 오전 6시 30분까지 1천700대의 운행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는 운행 예정이었던 항공편의 절반가량이 취소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와 보스턴에서도 항공편 결항이 속출했다.
플라이트어웨어닷컴(FlightAware.com)은 9일 하루에만 2천700편의 항공편이 결항한 것을 포함해 8∼10일 사이에 총 3천323편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항공사들은 비행기 운항 여부를 수시로 체크해 여행 계획에 참고하라고 권고했다.
사고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
뉴저지 주 비상관리국은 이날 오전 중반까지 50건의 사고가 신고됐다면서 사고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눈폭풍으로 미국 동북부 지역의 많은 학교가 휴교했으며, 관공서와 유엔본부 등도 문을 닫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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