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기 ‘트레이드 인’ 땐 사실상 공짜 프로모션 한인 휴대폰업소 활기

한인 휴대폰 업체들은 이동통신사들의 무제한 요금제 부활으로 문의 및 구매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일 버라이즌 프리미엄 딜러인 올스타 와이어리스의 한 한인타운 매장에서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이정훈 인턴 기자>
미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이 13일부터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통화·텍스트 포함)’를 부활시키는 등 이동통신업계가 다시 무제한 요금제로 복귀하면서 스마트폰 기기 문의 및 구매도 증가하고 있어 한인 휴대폰 업소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신규 고객에게 무제한 데이터 플랜 판매 중단, 지난해 7월에는 월 100GB 이상 사용자에 대한 무제한 플랜 제공을 중단하는 등 그동안 ‘무제한 요금제’에 소극적이었던 버라이즌은 13일부터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했으며 스프린트도 14일부터 월 90달러로 5개 라인까지 개통할 수 있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이에 따라 한인 휴대폰 업소들의 고객 문의가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데이터 중심 요금제와 새로운 프로모션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버라이즌 프리미엄 딜러인 올스타 와이어리스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출시된 13일부터 문의 전화가 기존 20건에서 50~60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버라이즌 딜러, 울티메이트 와이어리스의 고객문의 건수 역시 증가했다. 버라이즌 딜러를 찾는 한인 고객들의 경우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부활과 더불어 타 통신사에서 버라이즌으로 이동할 경우 제공되는 ‘트레이드 인’ 프로모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버라이즌은 타 통신사에서 사용하던 번호를 그대로 가져올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핸드폰을 최신기기로 거의 무료로 교체해주고 있다. 올스타 와이어리스 관계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핸드폰과 요금제에 따라 프로모션 적용 가능성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대다수 고객의 경우 사실상 무료로 이통사를 옮길 수 있다”고 밝혔다.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스프린트 한인 딜러 역시 프로모션 출시 이후 고객 문의가 30~40% 늘어났다. 스프린트는 내달 31일까지 신규 고객으로 인터넷 요금 납부 신청자에 한해 무제한 데이터 플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개 라인까지 월 90달러이고 3~5개 라인 추가는 무료다. 싱글 유저는 오토페이를 신청하면 월 50달러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최신 애플, LG, 삼성 스마트폰 2대를 구입할 경우 3, 4, 5번째 전화 및 사용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도 오는 28일까지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스프린트는 5개 라인을 스프린트로 옮기면 500달러 상당의 크레딧 유니온 캐쉬백을 주는 프로모션도 오는 28일까지 진행하면서 고객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재 미국 4대 이동통신사 중 버라이즌과 스프린트, T-모빌 등이 무제한 요금제를 부활했으며 업계 2위인 AT&T도 곧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인 휴대폰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모든 통신사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비롯한 새로운 프로모션을 막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아직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많지는 않다”며 “그러나 다음주부터는 직접 매장을 찾는 고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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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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