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된 미국, 통합 메시지 전달
▶ 국방비 증액, 퇴역군인 처우 개선…무슬림 동맹국과‘IS 박멸’촉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연방 상하원 의원 및 초청 인사들이 운집한 연방 의사당에서 취임 후 첫 의회 합동 연설을 하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40여 일 만에 처음으로 행한 연방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부터 밝혀 온 공약들과 정책 과제들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을 밝히는 자리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상원 의장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폴 라이언 연방하원 의장 및 상하원 의원들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장녀 이방카 등 가족, 그리고 초청인 등 방청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시간 가까이 진행된 연설을 통해 ‘미국 우선주의’와 ‘경제 재가동’ 등을 강조했다. 또 이민법 강화와 국경 장벽 건설, 오바마케어 폐기, 기업 및 중산층 대규모 감세 등 선거운동 때부터 강조해 온 정책 어젠다들을 일일이 나열하며 공약의 실행 의지를 부각시켰다.
■보건 및 이민 개혁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사소한 싸움들을 뒤로 할 시간”이라며 통합을 먼저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통합과 힘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면서 “하나가 돼 미국을 위해 싸우는 이들보다 더 위대하고 용기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한 국가로서 우리가 직면한 도전들은 위대하지만 이것들보다 우리 미국인은 더 위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케어(건강보험)를 폐기하고 대체안을 마련하자고 의회에 촉구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논란이 돼온 이민 정책과 관련해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이민 개혁이 가능하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을 위한 일자리와 임금을 늘리고, 우리나라의 안보를 강화하고, 우리 법에 대한 존중을 회복하는 목표들에 초점을 맞춘다면 그렇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곧 남부 국경지대를 따라 위대한 장벽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일정보다 빨리 장벽을 건설해 완공하겠다. 국경장벽이 마약과 범죄에 대한 효과적 무기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경제 살리기와 공정 무역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정과 관련해 “자유무역을 강하게 믿지만 동시에 공정무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미국과 미국 기업들이 더는 이용당하지 않게 할 것”이라며 보호무역 정책을 거듭 강조했다.
또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고 미국인을 고용하는 ‘미국 우선주의’ 원칙을 강조하면서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다시 들여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정부가 기업들을 위한 감세안과 중산층을 위한 대규모 세금 경감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동맹 등 국가안보 정책에 관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강력히 지지하지만 파트너들은 재정적 의무를 충족해야 한다”며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국방 예산 증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를 상대로 국방 예산의 시퀘스터(자동삭감)를 폐기하고, 군을 재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폭의 국방 예산 증가를 의회에 요청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예산안은 퇴역 군인들을 위한 기금도 늘릴 것”이라며 “우리 퇴역군인들은 이 나라를 위해 봉사했다.
이제 우리가 그들을 위해 봉사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무슬림 동맹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IS는 무슬림과 기독교, (자신들 이외) 모든 종교를 믿는 남자와 여자, 아이들을 학살하는 무법천지 야만인들의 네트워크”라면서 “국방장관에게 IS 격퇴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무슬림 세계의 동맹과 친구들을 포함해 모든 동맹과 함께 협력해 이 사악한 적을 지구에서 박멸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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