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금·여권·노트북 등 피해 올들어 6건 접수
▶ LA 총영사관, 한국인 방문객에 주의 당부
지난 1월 자녀의 대학 합격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에서 가족들과 LA로여행을 온 김모씨는 남가주에서 최악의 경험을 했다. 출국 전날 가족들과샌디에고 라호야 해변 인근 주차장에30분간 주차를 한 뒤 관광을 마치고돌아와 보니 차 유리창이 모두 깨져있고 수천달러의 현금과 여권 등 주요 소지품을 모두 도난당한 것이다.
김씨는 “‘잠깐 차에 소지품을 두고 가도 되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현찰은 물론, 한국에서 가져온 휴대폰까지 모두 훔쳐갔더라”며“다음날 밤 한국으로 출국이라 급하게 LA 총영사관에 연락해 단수여권을 만들어 간신히 예정 시간에 맞춰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12일에는 한국에서 출장을온 이모씨가 렌트카를 반납하기 전아내 선물을 사러 베벌리힐스 로데오 거리에 차를 주차한 뒤 샤핑을 마치고 돌아와보니 차량 내부에 있던노트북 등 소지품이 모두 사라지는피해를 입었다.
이처럼 한국이나 타주에서 LA 지역을 찾는 한인 방문객들 가운데 주요관광명소에 주차한 차량 내 소지품을모두 도난당하는 등 범죄 피해를 줄줄이 당하고 있어 LA 총영사관이 이에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LA 총영사관은 또 LA 한인타운을중심으로 노상강도와 노숙자들의‘ 묻지마 폭행’ 등 범죄도 급증하고 있어한인 등 여행객들이 이같은 범죄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3일 LA 총영사관은 올들어 한국에서 LA를 찾은 한인 방문객들 중 할리웃이나 베벌리힐스, 라스베가스 등유명 관광지에서 주차한 차량 내 물품을 도난당하는 피해 사례가 총 6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같은 피해 후 영사관이 아닌 관할지역 경찰서에 직접 신고된경우까지 고려할 경우 한국 여행객들의 차량 내 소지품 절도 피해는 20여건에 달할 것으로 총영사관은 추산했다.
LA 총영사관 김보준 경찰영사는“한국의 경우 차 유리 틴트도 강한데다 차량 내부 소지품을 훔치는 절도범죄가 흔하지 않기 때문에 LA나 남가주 유명 관광지도 ‘당연히 안전하겠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또 사진을 찍거나 물건구입을 위해 잠시 차량을 주차한 뒤중요한 소지품을 눈에 잘 띄는 곳에놓고 가는 여행객들이 많은데 이러한경우 범죄자들의 타깃이 되기 쉽다”고 말했다.
김 영사는 이어 “차량 절도사건의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귀중품을 트렁크나 보이지 않는곳에 보관하고, 차량 문 단속을 한번더 철저하게 해야 한다”며 “한국에서LA를 방문한 여행객들은 여권 분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여권 복사본을 만들어 소지하고 다니는 것도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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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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