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한인들이 윌셔와 웨스턴 코너 광장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각하를 주장하고 있다. <황두현 인턴기자>
“박 대통령 운명의 날이 다가온다”한국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 세력들이 헌법재판소의 최종선고를 며칠 앞두고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 LA 한인사회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인용 또는 각하를 촉구하는 집회가 각각 열려 한국정치의 축소판을 연출했다.
■ 탄핵 각하
지난 4일 LA 한인타운 윌셔와 웨스턴 코너 북동쪽 광장에서는 남가주애국동포연합회 주도로 박 대통령의 탄핵 각하를 주장하는 집회가 펼쳐졌다.
이 집회에 모인 200여 한인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들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각하’,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 ‘사드 한국 배치 적극 환영’ ‘조국이 있어야 우리가 있다’고 적힌 배너 및 피켓을 들고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구호를 외치며 탄핵을 적극 반대하는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이어 현장에서 몇 블록 떨어진 LA 총영사관까지 행진했다.
남가주애국동포 연합회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탄핵 각하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매주 토요일 지속적으로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질 것”이라며 “무슨 일이 있어도 대통령이 탄핵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집회에 참석한 한 한인은 “탄핵 조건이 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탄핵을 주장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인용을 촉구하는 한인들이 LA 총영사관 앞에서 모여 박 대통령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황두현 인턴기자>
■ 탄핵 인용
지난 4일 윌셔와 뉴햄프셔 코너의 LA 총영사관 앞에서는 ‘박근혜 탄핵과 사드배치 철회를 위한 LA 동포 연대’가 주최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촉구 LA 집회가 주최측 추산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7세 어린이부터 80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한인들이 참석했으며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민중의 노래’, 양희은씨의 ‘아침이슬’,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등의 노래를 부르며 박 대통령 탄핵 인용과 사드배치 철회를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박노자 교수가 참석하기도 했다. 주최측은 “최순실의 국정 농단사태로 촉발돼 지난해 10월부터 반년 가까이 이어진 ‘범국민행동’ 집회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열리고 있다”며 “정의로운 사회 건설을 위해 박 대통령은 꼭 탄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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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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