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미 신인상’ 챈스 더 래퍼…주지사와 면담 뒤 기부 결정
▶ “정치·가식이 아닌 새싹들을 위한 것”…지속적인 기부 약속

래퍼 ‘챈스 더 래퍼’ [AP=연합뉴스]
지난달 미국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비롯해 3관왕을 차지한 래퍼 '챈스 더 래퍼'가 자신의 고향 시카고의 공립학교들을 위해 100만 달러(약 11억5천만 원)라는 '통 큰' 기부를 했다.
챈스 더 래퍼는 6일(현지시간) 시카고 웨스트코트 초등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에 처한 시카고 공립학교 시스템에 도움을 주고자 1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고 시카고 트리뷴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그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주 브루스 라우너 일리노이 주지사와 만나 당면한 시카고 공립학교 시스템의 재정 위기를 논의한 뒤 나온 것이다.
챈스 더 래퍼는 당시 주지사와의 면담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지사의 '애매모호한 답변'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내게 계획이 있다"면서 곧바로 기자회견을 자청해 100만 달러 기부 계획을 밝힌 것이다.
그는 조만간 있을 자신의 투어 콘서트 수익금과 함께 AEG·라이브 네이션을 비롯해 독립 레코드사 지원을 통해 기부금 재원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첫 지원금 수혜 대상은 자신이 이날 기자회견을 연 웨스트코트 초등학교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챈스 더 래퍼의 시카고 공립학교 기부 기자회견 [AP=연합뉴스]
챈스 더 래퍼는 회견에서 "시카고 공립학교들에 대한 기부는 정치나 가식이 결코 아니다"면서 "이것은 자라나는 새싹들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시민으로서, 부모로서, 래퍼로서 나의 관심은 시카고 어린이들의 미래에 있으며, 이것은 첫걸음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챈스 더 래퍼는 이어 매년 1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시카고 공립학교들에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자신의 계획에 시카고 래퍼인 '커몬'(Common)도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시카고 출신인 챈스 더 래퍼는 2011년 데뷔했다. 대마초(마리화나)를 소지했다가 학교에서 정학을 받은 경험을 담은 첫 번째 믹스테이프 '#10Day'가 첫 앨범이다.
이후 믹스테이프 '액시드 랩'(Acid Rap·2013), '컬러링 북'(Coloring Book·2016)을 잇따라 내놓으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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