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핏하면 교통 차단, LAX 체증 최악 …비행기 놓치기 일쑤

테러 대비 검색 강화와 공항 진입로 부근 잦은 사고 등으로 LAX가 너무 자주 극심한 혼잡을 보이고 있다. 6일 탐 브래들리 국제선 터미널 앞에서 공항 경찰이 경계를 서고 있다. <박상혁 기자>
뉴욕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6일 아침 일찍 LA 국제공항(LAX)을 찾은 한인 조모씨는 공항 인근부터 시작된 차량 정체로 자칫 비행기를 놓칠 뻔 했다. 조씨는 트래픽이 가장 심한 월요일 아침이라 비행기 출발 4시간 전에 여유를 갖고 공항으로 이동했지만 진입로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한 시간 넘게 출발층 차량 진입이 전면 차단된데다 진입로 입구에서 차량 검문 행렬이 길게 늘어서 진입로에서 터미널 진입에 무려 1시간30분 가량을 허비하다가 가까스로 비행기에 탑승했다.
조씨는 “비행기 시간을 놓칠 뻔 했으나 다행히 출발 시간이 지연돼 간신히 탑승했다”며 “국제선도 아니고 국내선 탑승에 다섯 시간 가까이 소요되는 게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LAX 터미널 확장과 진입로 공사 등 대대적인 시설개선 공사에 이어 국내 테러 대처를 위한 검색 강화와 함께 공항 주변 사고 등이 잇따르면서 LA 공항에서 극심한 혼잡이 시도때도 없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공항 이용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연방 항공안전청(TSA)이 출입국 승객들을 상대로 한 몸수색을 강화하는 지침이 내려진데 이어(본보 6일자 A1면 보도) 특히 6일 LAX를 비롯한 미 전국의 공항에 새로운 항공기 이착륙 레이더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첫날 시범 운영을 위해 항공 관제 당국이 이날 공항에 이착륙하는 항공기들의 운항을 일부러 30분~1시간씩 지연시킴에 따라 이날 LAX를 찾은 이용객들은 이중고를 겪어야 했다.
LAX 공보실에 따르면 위성 정보를 기반으로 항공기의 이착륙을 추적하는 새로운 레이더 시스템이 6일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새 시스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이날 아침부터 시스템 속도를 의도적으로 늦추면서 일부 항공기들의 이착륙이 한 시간 이상 지연돼 오전 내내 출입국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번 교체 작업은 10년 이상 낙후된 레이더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LAX는 항공기 이착륙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공항 진입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출발층 진입이 한 시간 가까이 차단 된데다 진입차량에 대한 검문검색도 까다롭게 진행해 한인 등 공항 이용객들이 비행기를 놓칠까 하는 걱정에 노심초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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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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