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측근 “트럼프, 오바마 도청 확신·분노”…매케인 “증거대라”

퍼스트레이디 힐러리 클린턴 초상화 앞에서 백악관 첫 관광객 맞은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트럼프타워'에 대한 '도청'을 지시했다는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7일 밝혔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그가 판결이 날 때까지 그것을 왜 철회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그는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의 '도청'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대통령이 원하는 것은 도청을 조사하고, 전에 말한 것처럼 우리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다른 유출 사건들도 조사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 해야 할 일은 상·하원이 '도청'을 조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이자 인터넷매체 뉴스맥스의 최고경영자(CEO) 크리스토퍼 루디도 이날 ABC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도청을 지시했다는 자신의 믿음에 대해 매우 확신하고 있으며, (도청 사실에) 매우 분노했다"고 전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지난 5일 방송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옳다"면서 미 국가안보국(NSA)이 미국인 수백만 명에 대해 전화로 메타데이터를 대량 수집했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오바마 정부가 그런(메타데이터 대량 수집) 방식으로 미국인을 도청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대표적인 비판자인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은 6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인은 전임 대통령이 트럼프타워를 도청해 법을 위반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알 권리가 있다"며 "나는 이런 일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인은 근거를 요구해야만 한다"며 "이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대통령이 그의 전임자를 비롯한 전직 대통령들이 법을 위반했다고 비난하는 일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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