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빅원 발생시 단층대간 근접 충격파 피해 늘어나
남가주에 ‘빅원’ 발생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남가주 지역 내 지진 단층간의 연결로 인해 강진 시 위험이 30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 LA타임스는 연방 지질조사국의 최근 연구 자료를 인용해 남가주에 진도 7.4 이상의 강진이 발생하면 단층간의 연결로 여러 지진대가 한꺼번에 움직여 동시 다발적으로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는 진도 6.4 규모로 120여명의 사상자를 낸 1993년 롱비치 대지진보다 30배 더 강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UC 샌디에고의 발레리 사하키안 박사는 “두 개의 단층대는 사실 하나의 연결된 단층대로 볼 수 있다”며 “지진이 발생하면 연결된 단층대를 따라 더 멀리, 넓은 범위로 지진이 확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단층대간 약 3마일 가량 떨어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제 단층대간의 거리는 1.25마일 미만이라는 것이다.
연구 결과는 특히 LA와 오렌지카운티 해안가에 따라 걸쳐있는 뉴포트-잉글우드 지진대에 지진이 발생하면 인접해있는 로스캐년 지진대까지 같이 흔들어 피해는 샌디에고 다운타운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롱비치 대지진이 발생한 뉴포트-잉글우드 지진대는 약 50마일 길이로 뉴포트비치에서 잉글우드까지 태평양 연안을 따라 세로로 형성돼 있는데, 다른 지진대들에 비해 깊이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점에 형성돼 규모가 작은 지진에도 충격이 크게 느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더욱이 이번 연구를 통해 인접한 로스캐년 단층대도 함께 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해안선 연약지반을 따라 위치한 단층대가 해안가 뿐 아니라 남가주 내 인구밀집 지역까지 피해를 확산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뉴포트-잉글랜드, 로즈캐년 단층대가 상대적으로 천천히 움직이고 있으며 사실상 강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샌안드레아스 지진대가 매년 1인치씩 빠르게 단층대가 상승하며 강진 위험을 높이고 있으며, 지진이 일어날 경우 지층 표면이 ‘젤로’처럼 흔들려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긴 휴면기간으로 단층대의 스트레스가 높아진 상태도 ‘빅원’의 가능성을 뒷받침 하고 있는 만큼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는 대지진에 항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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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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