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투복 모드’ 짙은 네이비색 코트에 바지…짤막한 입장만 내놓아
![[박근혜 소환] 집 앞에선 ‘옅은 미소’…검찰청사선 ‘담담’ [박근혜 소환] 집 앞에선 ‘옅은 미소’…검찰청사선 ‘담담’](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7/03/20/20170320175930581.jpg)
(서울=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파면된 지 11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러 21일(한국시간) 오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표정은 비교적 담담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삼성동 자택에서 출발한 박 전 대통령은 경찰의 교통 통제 속에 9분 뒤인 9시 24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검정 에쿠스 차량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은 기다리고 있던 관계자에게 잠시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현직 때 공식 석상에 나설 때와 다름없는 단정한 머리에 짙은 네이비색 내지 남색 코트 차림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특검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한창 진행되던 1월 23일 설 연휴를 앞두고 국립현충원을 찾아 성묘할 때도 이 색상의 코트를 입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짙은 색 코트와 바지 차림이 박 전 대통령의 '전투 모드' 복장으로 통한다는 점에서 검찰 수사에 임하는 자세를 우회적으로 보여준 것 아니냐는 해석도 조심스레 나온다.
이후 간략한 안내를 받아 포토라인 쪽으로 걸어갈 때는 잠시 표정이 굳어졌다.
몇 걸음 지나지 않아 5개의 계단을 앞두고 설치된 포토라인에서 박 전 대통령은 멈칫했다. 다소 긴장한 표정도 비쳤지만, 잠시 주변을 둘러보며 관계자들과 대화하며 고개를 몇 번 끄덕였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는 6초 남짓한 짤막한 입장만 남기고 중앙지검 건물 중앙 출입구로 들어갔다. '수사가 불공정했다고 생각하나' 등 취재진 질문엔 별도의 답이 없었다.
차에서 내렸을 때 잠시 미소를 지은 것 말곤 박 전 대통령은 내내 담담한 표정이었다.
삼성동 자택을 나서며 옅은 미소를 짓거나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듯 차창에 손을 쭉 펴서 댄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이달 10일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은 12일 삼성동 자택으로 들어간 이후 '칩거'를 해오다 이날 처음 밖으로 나섰다. 파면 이후 박 전 대통령이 육성으로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