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전대통령 검찰 출두, 일반 엘리베이터 타고 조사실로

검찰에 소환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국시간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현관에서 수많은 취재진의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임언주(맨 왼쪽) 서울지검 사무국장의 안내로 청사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국시간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전직 국가원수로서 노태우, 전두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대한민국 헌정 사상 4번째 검찰 출석의 불명예를 안았다. 박 전 대통령이 65년 평생 검찰의 포토라인에 선 것은 처음이다.
관심을 모았던 포토라인 앞 ‘대국민 메시지’는 이렇다 할 내용이 없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25분께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에 도착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고 간단히 두 마디만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서 파면된 뒤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조사가 불공정했다고 생각하느냐’ ‘아직도 이 자리에 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느냐’ 등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고 곧장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사건 관계인과 직원들이 이용하는 일반 엘리베이터를 타고 조사실로 올라갔다.
박 전 대통령이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피의자 신문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민들에게 국정농단 파문 등에 관해 비록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명시적인 사과 등은 하지 않음으로써 12일 자택 복귀때와 헌재의 파면 결정에 불복하는 듯한 뉘앙스의 입장을 견지한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청와대를 나와 삼성동 자택으로 복귀하면서 대변인 격인 민경욱 의원을 통해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직권남용, 뇌물수수 등 13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그간 제기되어온 ‘최순실 게이트’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사안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이날 조사는 늦은 밤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뇌물죄 관련 의혹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걷은 행위를 놓고 검찰은 직권남용·강요혐의를 적용했다. 반면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은 뇌물죄를 적용한 뒤 수사를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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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한 모습이 전혀 아닌데요? 외모에만 신경쓴 모습.. 아직도 자기가 인기 대통령이 생각하는것 같아요. 어쩌나 이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