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청설 근거 없다’‘러 내통설 수사’‘반이민 제동’
▶ 의회·FBI ‘오바마 연루’ 일축 러시아 힐러리 낙선에 영향
지지율 37% 국정수행에 발목

제임스 코미(왼쪽) FBI 국장과 마이클 로저스 NSA 국장이 20일 연방하원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두 달 만에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입을 위기에 몰렸다.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기간 자신을 도청했다는 주장이 근거 없는 것으로 사실상 결론이 난 데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신의 측근들과 러시아 당국 간의 부적절한 접촉, 이른바 ‘러시아 내통’ 의혹에 대한 수사도 전방위로 진행되고 있는 탓이다. 여기에다가 자신의 핵심 국정 어젠다인 ‘반 이민’ 행정명령도 법원에서 계속 제동이 걸리면서 국정운영에 발목이 잡힌 형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국정 지지도가 역대 최저치인 37%에 머무는 것도 이런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도청 증거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꼭 2개월 만인 20일 ‘오바마 도청’ 주장과 관련해 제대로 된 ‘직격탄’ 한 방을 맞았다.
이날 연방하원에서 열린 관련 청문회에서 공화당 소속 데빈 누네스 하원 정보위원장(캘리포니아)이 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 “분명히 말한다. 트럼프타워에 대한 도청은 없었다”고 단언했고, 이날 증인으로 나온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도청주장을 뒷받침하는 정보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코미 국장은 또 오바마 정부의 도청 의혹에 영국 정보기관인 정부통신본부(GCHQ)가 개입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도 일축했다.
마이클 로저스 국가안보국(NSA) 국장 겸 사이버사령관 역시 청문회에서 코미 국장과 마찬가지로 이 같은 도청 의혹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확인했다.
의회 지도부와 수사 당국의 책임자 모두 사실상 오바마 도청은 근거 없는 것이라고 일축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일 트위터에서 구체적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끔찍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선거) 승리 직전 트럼프타워에서 전화를 도청했다는 걸 방금 알았다”, “매우 신성한 선거 과정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내 전화를 도청하다니 정말 저급하다”는 등의 비난을 퍼부었다.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
러시아 내통 의혹에 대한 FBI의 전방위 수사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미 국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러시아의 ‘미국대선 개입’ 해킹 사건, 그리고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의 부적절 접촉 의혹에 대해 공식으로 수사 중이라고 확인했다. 러시아가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와 내통해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FBI가 러시아 커넥션 의혹의 수사 사실을 공식으로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코미 국장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너무 증오한 나머지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편에 섰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코미 국장은 “러시아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해치고, 그녀(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해치며, 그(트럼프 후보)를 돕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핵심 측근이던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러시아 내통 논란으로 일찌감치 낙마한 데 이어 향후 FBI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옷을 벗거나 사법적 책임을 지는 인사가 더 나올 수도 있는 상황에 놓였다. 자칫 이번 사안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통성 시비로까지 번질 수도 있다.
■국정 어젠다 제동
반이민 행정명령이 잇따라 법원에서 제동이 걸리는 것도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큰 부담거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27일 테러 위협 이슬람권 7개국 국적자의 입국을 90일간 불허하는 반이민 행정명령을 1탄을 발동했다가 큰 혼란과 논쟁만 일으킨 뒤 결국 2심 법원에서 효력 중단 결정을 받았으며, 일부 내용을 수정해 최근 발동한 반이민 수정 행정명령 2탄 역시 발효 직전 법원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 밖에 자신의 최대 공약 가운데 하나인 ‘오바마케어’ 대체법안 의회 처리와 닐 고서치 연방대법관 후보의 상원 인준 과정도 민주당의 강력한 반대로 녹록지 않은 형국이다.
■지지율 최저
이런 가운데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미국 전역의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해 지난 1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일일 국정 지지율은 37%로 나타났다. 1주일 전(3월11일)의 45%에 비해 8%포인트 떨어진 것이자 지난 1월20일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갤럽은 1945년 대통령 지지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취임 2개월 시점을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통 증거 없다” 반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0일 FBI가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라고 공식화한 데 대해 “변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정부 핵심관계자는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러시아 내통의 증거는 없고, ‘트럼프-러시아 스캔들’의 증거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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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일 잘하세요! 여론신경끄시고....
이자는 무조건 나오는데로 떠들고 본다. 대통령이 하는짓이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