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 34지구 보궐선거를 앞두고 선거구 내 일부 지역에 발송된 한국어 선거안내책자(Sample Ballot)에 로버트 안 후보의 기호가 잘못 표기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로버트 안 후보 선거 캠프에 따르면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 선거를 앞두고 발송된 한국어 선거안내책자에 안 후보의 기호가 29번이 아닌 30번으로 잘못 표기돼 있는 것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한인 유권자가 이 잘못 표기된 한국어 선거안내책자를 보고 투표용지에 로버트 안 후보를 선택하는 기표를 할 경우 실제로는 다른 후보를 찍게 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이 실제 발생할 경우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큰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안 후보 캠프에 따르면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은 연방하원 34지구의 구역이 넓다보니 선거구가 둘로 나눠져 후보들의 기호 표기가 서로 다른 것과 관련돼 있다.
즉, 연방하원 34지구는 캘리포니아 주하원 선거구가 51지구인 지역(실버레익, 에코팍, 이글락, 차이나타운 등)과 캘리포니아 주하원 선거구가 53지구인 지역(한인타운, 다운타운, 웨스트레익, 피코 유니언, 리틀도쿄 등)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로버트 안 후보는 주하원 51지구 해당 지역에서는 기호가 30번이고, 한인타운이 포함된 주하원 53지구 해당 지역에서는 기호가 29번이다.
그런데 이번에 한인타운 등 주하원 53지구 해당 지역에 발송된 한국어 선거안내책자에 표시된 안 후보의 기호가 29번이 아니라 51지구 해당 지역에서 사용되는 기호인 30번으로 잘못 나와있다는 것이다. 단, 영어로 된 선거안내책자에는 맞게 표기돼 있다.
안 후보 캠프 측은 “이같은 문제는 한인 유권자들의 제대로 된 투표를 방해하는 것으로, 누군가가 한인 유권자들을 혼동시키려고 하는 것 같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LA 카운티 선거관리국은 인쇄 과정에서 발생한 혼동 때문에 생긴 실수인 것 같다며, 며칠 내에 잘못을 바로잡아 제대로 된 선거안내책자를 다시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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