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깜짝 방문한 제임스 코미 FBI 국장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24일 백악관을 깜짝 방문했다고 폭스비즈니스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코미 국장이 이날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진이 있는 서관으로 들어가는 모습과 이로부터 1시간이 채 못 지난 시점에 백악관을 나서는 모습은 방송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다.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접견 인사목록에 코미 국장은 없었다면서 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코미 국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내며 '대선승리 1등 공신'에서 '최대 정적'으로 돌아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미국 대선을 불과 11일 앞두고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아킬레스건인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선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도록 대선판을 흔들었다.
코미 국장은 그러나 지난 20일 하원 정보위원회의 '러시아 커넥션 의혹 규명 청문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바마 도청'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정보를 찾지 못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일 트위터에서 구체적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끔찍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선거) 승리 직전 트럼프타워에서 전화를 도청했다는 걸 방금 알았다", "매우 신성한 선거 과정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내 전화를 도청하다니 정말 저급하다"는 등의 비난을 퍼부은 바 있다.
코미 국장은 특히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사건, 그리고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의 부적절 접촉 의혹에 대해 공식으로 수사 중이라고 확인했다.
코미 국장의 청문회 증언을 놓고 당시 미국 주요 언론은 그의 발언이 몰고 올 파장을 분석하면서 "코미 국장이 대형 폭탄 두 개를 백악관에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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