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 메일 1면
영국 제2의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간 중요한 회동을 보도하면서 두 정치인의 외모를 비교한 인상을 주는 1면 사진을 실어 도마 위에 올랐다.
데일리 메일은 28일자 1면에 '브렉시트 신경 쓰지 말고, 누가 더 빨리 달릴까!'라는 제목을 달고 옆에 메이 총리와 스터전이 의자에 앉아 있는 사진을 실었다. 다리가 보이는 사진을 옆에 나란히 배치함에 따라 외모를 비교한 여성비하로 받아들여졌다.
이날 회동은 브렉시트 협상 전략과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를 둘러싸고 두 사람 간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스터전 수반은 스코틀랜드는 EU 단일시장에 잔류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를 메이 총리가 거부하고 있다면서 제2의 독립 주민투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메이 총리는 스코틀랜드의 EU 단일시장 잔류와 독립 주민투표 요구를 공개 거부한 가운데 이날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한 호텔에서 스터전과 회동한 것이어서 면담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해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스코틀랜드 주민들은 반대(63%)가 높게 나왔다.
이날 데일리 메일 보도는 독립언론윤리위원회(IPSO)에 '선정적' 보도로 제소됐다.
아멜리아 워맥 녹색당 부대표는 "인종, 색깔, 종교, 성(性), 성적 취향, 정신적·육체적 질환에 관한 선입견을 주거나 경멸적인 보도를 피해야 한다"는 언론 윤리규정을 위배한 보도라며 IPSO에 제소했다.
워맥은 "두 정치인의 외모를 기사에 넣은 것은 완전히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무례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도 트위터에 "지금은 2017년이다. 성차별은 (과거) 역사이어야 한다. 부끄러운 데일리 메일!"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는 지난달 데일리메일을 '신뢰할만한 참고자료'에서 제외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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