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정전력 계획 폐지, 석탄 채굴 허용 오바마 정부 친환경정책 모두 뒤집어
▶ 환경단체들“소송”… 가주·뉴욕지사 비판 성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8일 연방 환경보호청에서 탄광 근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환경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8일 연방정부의 주요 탄소 배출 규제를 해제하는 ‘에너지 독립’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에는 버락 오바마 전임 행정부가 추진한 환경보호 및 기후변화 대처 정책을 모두 뒤집고 다시 원점으로 되돌리는 광범위한 조치들이 담겼는데, 이에 따라 환경보호 단체들과 캘리포니아 주정부 등 각계에서 즉각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이번 행정명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국민 건강보험법인 ‘오바마케어’ 폐지에 실패한 지 나흘 만에 내놓은 트럼프 대통령의 또 하나의 ‘오바마 뒤집기’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방 환경보호청(EPA)에서 광산 근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명령 서명식을 가졌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조치를 담은 오바마 전 행정부의 청정전력계획(Clean Power Plan) 폐지를 지시하고, 국유지 내 석탄 채굴을 허용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오바마 정부의 청정전력계획은 2030년까지 발전소의 탄소 배출량을 32% 줄인다는 목표를 담고 있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새 행정명령은 그동안 연방정부가 ‘사회적 탄소 비용’과 같은 기후변화 규제를 고려해 환경정책을 검토하던 것을 중단토록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나의 행정부는 석탄과의 전쟁을 그만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행정명령에 대해 “미국의 에너지 규제를 없애고, 정부의 간섭을 중단하고, 일자리를 죽이는 규제를 취소하는 역사적인 조치”라고 주장했다.
또 대선 유세 당시 웨스트버지니아에서 만난 광부들이 광산업이 내리막을 걷지만 계속해서 일하고 싶다고 한 것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게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이라면 그것이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이다”며 전통적인 일자리가 크게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오바마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철회하고, 석유와 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정책을 펼 것이라고 밝혀 왔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 대한 반발하며 이번 행정명령에 대해 소송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민간 환경운동단체 시에라 클럽의 마이클 브륀 대표는 “지금 미 전역에서 청정에너지 일자리는 ‘더러운 연료’를 압도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청정에너지 일자리를 공격하는 것은 화석연료 억만장자들의 이익을 신장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반 환경’ 행정명령을 즉각 비판하고 나섰다.
두 주지사는 이날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청정전력계획과 다른 중요한 환경보호 프로그램들을 폐지하는 것은 과학적 사실들을 무시하는 충격적이고 잘못된 발상”이라며 “연방 정부의 이번 조치는 미국인들의 건강과 환경 및 경제적 번영 기회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