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트비 지원 ‘섹션 8’ 대기자 4만명 넘어, 신청 수년째 중단상태
치솟는 렌트비와 주택 부족으로 LA 카운티 주택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지원 부족이 한인을 비롯한 LA 주민들의 주거난을 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정부가 저소득층에게 주거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섹션 8’(Section8)은 LA 카운티 내 재정부족으로 인해 수 년 째 신청이 중단된 상태로, 수혜 대기자만 수 만명에 달한다.
저소득층 아파트와 노인 아파트의 경우 신청은 가능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입주가 ‘하늘의 별따기’가 된지 오래이며, 여기에 상대적으로 렌트비가 저렴한 ‘렌트 컨트롤’ 아파트 유닛 역시 매년 1,000여개 이상씩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29일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현재 LA 카운티에서 ‘섹션 8’ 바우처를 받기 위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두고 기다리고 있는 주민 수가 4만여명에 달한다. 현재 섹션 8 혜택을 받고 있는 한인의 수를 감안하면 한인 대기자도 적지 않을 것으로 추산된다.
신문은 카운티 재정악화로 수혜자 모집이 수 년 전부터 중단된 만큼, 4만여명의 대기자 중 대다수가 11년째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섹션 8은 연방정부가 일정자격을 갖춘 저소득층 가정에 렌트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수혜자로 선정되면 월 가구 소득의 30%를 렌트비로 내고, 나머지는 정부에서 보조 받을 수 있다. 일반 아파트에 거주하는 저소득층과 은퇴한 한인 노인들이 주로 혜택을 받고 있으며, 수혜 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적게는 200~300달러만 내고 나머지 1,000달러 이상을 보조 받을 수 있다.
LA 카운티 주택국(housing authority)에 따르면 수혜자 4만여명 중 지난해 바우처를 받은 주민은 1,000여명에 그친다. 문제는 대기자의 기다림이 얼마나 더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LA 한인회 관계자는 “신규 오프닝이 5~6년 전부터 중단됐지만, 아직도 간혹 섹션 8 수혜 방법에 대해 문의하는 한인들이 있다”며 “우선 저소득층 아파트 리스트를 알려드리고 있긴 하지만, 대기 기간이 3년에서 최대 7년까지 걸리는 만큼 사실상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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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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