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시의 치안을 책임지는 찰리 벡 LA 시 경찰국장이 4·29 LA 폭동 발발 25주년을 맞아 "다시는 그때와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2년 재미 한인사회에 엄청난 물적·정신적 피해를 안긴 4·29 폭동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LA 경찰의 초기 진압 실패와 무책임한 대응이 지적되는 가운데 나온 LA 시 경찰 책임자의 다짐이다.
벡 국장은 28일(현지시간) 미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기고한 글에서 "전임 국장은 당시 폭동의 원인을 리더십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잘못된 대응 탓으로 봤지만, 난 동의하지 않는다. LA 경찰국은 조직으로서 1992년 봄에 일어났던 그 끔찍한 날들과 모든 점에서 관련돼 있다"고 썼다.
벡 국장은 LA 폭동 당시 LA 시 경찰국(LAPD) 소속 경사였다.
그는 LA 폭동 이후 범죄와 전쟁을 선포하는 상황을 숱하게 겪었으나 때로는 경찰의 대응이 더 많은 폭력을 부른 일도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벡 국장은 "이런 인식이 경찰력에 대한 사고방식을 바꿔놓았다"며 "우리는 이제 대중의 신뢰 없이는 진정한 안전을 가질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 개인의 권리를 지키는 헌법의 수호자로서 그것이 경찰력의 궁긍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1992년 폭동이 LA 시 경찰국의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LA는 그렇게 얻은 교훈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두 번 다시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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