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 시작서 피날레까지
▶ 티파니·NCT127 인기실감 거미·블락비 축제 최고조

혜성과 같이 등장한 신예 9인조 아이돌 NCT 127이 무대에서 환상적인 공연을 펼치며 팬들이 함성에 화답하고 있다.
15주년을 맞은 한국일보 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는 세대간, 인종 간 화합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했다. 2만 관객들이 뿜어낸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고 출연진이 소개되어 무대에 나올 때마다 할리웃보울이 떠나갈 듯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환희와 감동의 순간들을 되새겨 본다.
■화합과 감동으로 시작
미국 국가로 시작된 세계적 흑인합창단 크렌셔 콰이어의 무대는 본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객석을 박수와 열광 속으로 몰아넣었다. 김동석 교수가 이끄는 고교연합 사물놀이의 흥겨움에 이어 무대 위에 오른 크렌셔 콰이어는 한국 민요 ‘아리랑’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는 순간 2만여 관객들은 합창으로 화답하며 ‘화합’으로 하나가 됐다.
장진영 성악가와 원더랜드 초등학생들의 애국가 제창이 끝나자 드디어 제15회 한국일보 음악대축제의 공동진행자 티파니와 하하가 등장, 본 공연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첫 무대는 ‘아이즈 아이즈’의 신예 보이그룹 빅톤이 장식했다. 남성적인 칼군무에 이어 남다른 가창력으로 ‘Just the Way You Are’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었고 ‘아름다운 한국의 소리’를 전하려 왔다는 명창 김영임씨가 등장해 ‘한오백년’ ‘강원도아리랑’ ‘신고산타령’을 부르며 아이돌 그룹에 지지 않는 파워풀한 무대 매너로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이어 버즈 민경훈이 무대에 나와 ‘비망록’을 부르자 누나 팬들이 무대 앞으로 달려나가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남자를 몰라’를 끝낼 때까지 열렬한 박수로 환영했다.

할리웃보울 객석을 가득 메운 2만여 관객 앞에서 명창 김영임이 열창하고 있다.
■열기 속으로
어스름이 지기 시작한 할리웃보울을 섹시 댄스로 후끈 달아오르게 한 티파니의 등장은 ‘파니 파니 티파니’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고, ‘이 곳과 너무 어울리는 노래’라 선곡했다는 티파니의 ‘시티 오브 스타’(City of Stars)는 객석에 앉은 모든 여성들까지 영화 ‘라라랜드’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꿈꾸는 여성들을 현실로 데려와준 ‘주부들의 대통령’ 국민 트롯 가수 조항조의 무대는 ‘사랑 찾아 인생 찾아’부터 ‘남자라는 이유로’까지 이 시대 최고의 세션맨들이 연주하는 밴드와 함께 했다.
1부 마지막을 장식한 9인조 보이그룹 ‘NCT127’ 순서. 소개가 되기도 전부터 객석은 떠나갈 듯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첫 곡 ‘소방차’가 흘러나오자 아이돌 팬덤이란 이런 것임을 보여주듯 소녀팬들은 무대 앞으로 달려 나갔다. SM 엔터테인먼트의 대형 신인답게 여유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 화려한 퍼포먼스는 2만 관객들을 ‘핫’하게 만들었다.
■별빛 아래 감동 최고조
로버트 안 연방하원 후보의 인사말과 함께 짧은 인터미션을 뒤로 레게 듀오 ‘스컬&하하’ 가 돌출 무대 양옆에서 등장, 최대한 관객들과 가깝게 호흡하며 ‘부산바캉스’를 부르자 할리웃보울 2만 객석이 온통 들썩이며 파티장을 방불케 했다.
다음은 영혼을 울리는 국보급 통기타 포크 팝 가수 추가열의 등장. 청량한 목소리에 통기타 연주 하나로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할리웃보울은 사랑과 낭만의 속삭임에 젖어들었다. 추가열이 부르는 폴 사이먼의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에 푹 빠져들었을 때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로 반전이 시작됐다. 추가열의 유려한 손놀림이 만들어내는 통기타 연주는 객석의 분위기를 압도하며 파트너의 손을 잡고 빈 공간으로 나와 블루스를 추는 커플을 만들었다.
추가열에 이어 ‘R&B의 여신’ 거미가 지난 한해 최고의 인기를 누린 ‘태양의 후예’ OST ‘유 어 마이 에브리싱’ ‘해피’로 객석의 열기는 뜨겁게 뜨겁게 달아올랐다.

최고 인기 아이돌 블락비 바스타즈의 멤버들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절정의 피날레
이어 ‘블락비의 첫 유닛 블락비 바스타즈’의 유권, 피오, 비범이 등장하자 청소년팬들이 지금을 기다렸다는 듯 환호성을 질러댔다. ‘Make It Rain’ ‘찰리 채플린’ ‘품행제로’를 부르는 거친 형들의 모습을 좀 있어보이면서 섹시한 퍼포먼스로 표현해 무대를 장악했다.
거친 세 남자에 이어 블링블링 핫핑크 의상으로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은 걸그룹 ‘에이핑크’의 러블리한 댄스는 뭇 남성팬들을 설레게 해 급기야 목이 터져라 ‘사랑해’를 외치게 만들었다. 에이핑크의 히트곡 ‘미스터 추’가 흘러나오자 오빠 언니할 것 없이 깜찍한 춤과 노래를 완벽 소화했고 ‘노노노’ ‘LUV’가 끝날 때까지 객석 꼭대기에서 질러대는 팬들의 ‘에이핑크 사랑해’로 음악대축제를 최절정으로 치닫게 했다.
마지막으로 놀줄 아는 나이 좀 있는 오빠들 ‘DJ DOC’가 런 투 유를 부르며 할리웃보울로 달려나오자 관객들 모두가 일어서 함께 따라부르며 무대와 객석이 하나로 되는 축제의 장관을 연출했다. 그렇게 15년간 200여팀의 스타들이 출연한 한국일보 음악대축제 15회 공연은 아쉬운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내년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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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날 최고의 무대중에 하나는 추가열이라는 가수 였어요. 시이몬 엔 가펑클 수준의 보컬과 통키타 하나로 무대를 사로잡는 괴물 가수 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