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미특사단 美도착…”文대통령 친서 가져와…美 조야에 사드 인식 등 전달 당부”
▶ 한미 ‘사드 갈등’ 지적에 “절차적 문제일뿐 한미 갈등 있다고 생각 안해”

홍석현 대미특사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을 비롯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미 특사단이 17일 버니지아 주(州)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홍 특사는 공항에서 워싱턴특파원들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느냐는 질문에 "외교부와 협의해 (일정이) 잡히는 것으로 안다"며 면담이 성사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그러나 이제 막 도착해 시간은 아직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가져왔다"면서 "주요 장관 등을 다 만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자세한 얘기를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할 특별한 당부 사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꼭 트럼프 대통령이라기보다 미국 조야에 본인의 한미 동맹에 대한 생각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인식 등을 전달해달라는 (뜻이 있었다)"고 답했다.
홍 특사는 한반도 사드 배치를 놓고 한미 간 갈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한미 갈등이라기보다는 국내에서 절차적 문제에 대한 언론보도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한미 간 갈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등에 대해 미국 정부가 의구심이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의구심이라기보다는 퍼셉션(perception·인식)의 문제일 것"이라며 "미묘한 문제인데 행정부의 문제라기보다 미국 지식인 사회의 생각을 듣고 만나서 설명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함으로써 미스퍼셉션(misperception·오해)이 있었다면 불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특사는 대미·대북 정책 등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발언과 생각이 후보 때와 달라진 게 아니냐는 질문에 "후보 때와 지금이 근본적 차이는 없다"면서 "후보와 대통령은 레토릭(수사)은 조금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홍 특사는 아직 한미 양국 모두 외교안보팀이 완벽하게 구성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6월 말쯤 외교안보팀이 구성되면 의미 있는 로드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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